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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골뱅이 소면

19대 대통령 투표를 하는 오늘.

오전 일찍 투표를 하고, 점심으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골뱅이 소면으로 낙찰되었다.

가족, 양가 모두가 엄지척을 하는 아내의 골뱅이 소면. (엄지척? 정치적 의미는 없음…)

두 손가락 합해서 셈하면 안됨 🙂

19대 대통령이 누가 될지, 어느 정도의 전체 투표율이 나올지, 어느 정도의 지지를 얻을 지 심히 궁금하군.

투표가 모두 끝나고 개표 상황을 지켜보면서 맥주와 함께 골뱅이 소면을 먹으면 꿀맛이겠으나

이번에는 보궐선거라 투표를 저녁 8시까지 하고 개표도 더 늦어질 것이니 그냥 낮에 해 먹기로 했다.

내일부터 다시 출근한다는 것을 위안도 삼을 겸 마지막 휴일을 이걸로 마무리한다.

골뱅이 무침에 있어 내가 한 것은 함께 나가서 식재료를 사오고, 간이 맞는지 맛을 보고, 수저를 나르고, 성심 껏 정말로 맛있게 먹은 것 밖에 없다. (많은 기여를 했군.)

백문이 불여일견! 사진으로 말하자.

소면을 삶는다. 소면으로 맛있고, 중면으로 해도 맛있다. 면을 잘 삶는게 이 요리의 관건 중의 하나이다. 찬물에 헹궈 쫄깃하게 만든다.
노릇노릇 만두를 굽는다. 매운 골뱅이 소면에 만두는 찰떡궁합이다.
골뱅이와 오징어채를 오이, 당근, 양파 등과 함께 넣고 양념으로 무친다.
넓고 예쁜 접시에 면을 놓는다.
면 가운데에 골뱅이 무침을 놓는다.
화룡점점으로 깨를 뿌린다.
만두와 골뱅이 소면을 거실 테이블에 세팅하고 먹을 준비를 한다.
비빈다. 아내가 위생장갑을 끼고 손으로 쓱쓱 비빈다. 어차피 이렇게 비빌 거 위의 세팅 과정은 보여주기 용이다. 🙂
시원한 맥주까지 와서 세팅은 완료되었다. 이제 맛있게 먹으면 된다.

비오는 19대 대통령 투표일 낮에 투표 현황을 보며 정말 맛있게 골뱅이 소면을 먹었다.

내일부터 다시 출근할 기운도 얻었다.

 

P.S> 5월 9일 대선일에 글을 쓰다가 마무리 하지 못해 뒷북인 포스팅이 되고 말았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께 당선 축하 인사 올립니다.

지금까지와 다른, 헬조선이 아닌 제대로 살 맛 나는 대한민국 기대해보겠습니다.

적극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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