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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쿠로 흑마늘고와 마늘차 만들다

요즘 건강에 부쩍 관심이 많이 가네.

사실 건강도 공부도 안하려하면 한없이 안하게 되고 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할 것이 없을 것 같지만 하려고 하면 끝없이 할게 보이고 할 수록 재미가 있는 것 같다. (그게 건강, 공부만이겠는가 모든게 다 그렇지…)

근력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도 중요하지만 먹는 것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새삼 느꼈다. (당연한 얘기… 그 밖에 숨쉬는 것, 잠자는 것, 마시는 것 등 가장 primitive한 것들이 먼저 선행되어야한다.)

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내 몸에 가장 좋은 먹을 것이 무엇일까에 생각이 미쳤고, 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틈틈히 차를 마시지만, 차보다 더 적극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주는 것이 무엇일까 궁리하다가 ‘마늘’이 떠올랐다.

마늘은 백익일해라고 한단다. 백가지 이로운데 한가지 해를 끼친다는 의미로 한가지 해로운 것은 바로 마늘의 냄새라고 한다.

수술을 앞둔 환자에게 마늘을 먹이면 안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지혈이 잘 안되기 때문이란다.

이처럼 몸에 좋은 마늘을 꾸준히 먹기만 하면 여러모로 좋은데 실제로는 잘 안먹게 된다. 물론 김치에도 마늘이 많이 들어있고 고기를 구워먹을 때 편마늘을 같이 구워먹거나 날로 먹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마늘을 보다 적극적으로 약같은 간식으로 먹으려면 그냥 먹는 것보다 흑마늘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어디선가 봤다.

우리집에는 ‘오쿠’가 있다. 물론 오쿠가 없어도 전기밥솥으로 해도 된다고 하는데 있으니 그걸 써야지…

과정을 아래 사진으로 보자.

생마늘을 꼭지 따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없앤다. 마늘은 60알, 무게는 250g 이었다.
오쿠 게르마늄 단지 바닥에 마늘을 깐다
마늘이 거의 잠길 정도로 꿀을 붓는다.
꿀은 전에 제주도 갔을때 사려니숲에서 사온 꿀을 이용했다.
오쿠는 물을 데워 간접적으로 전체적으로 익히는 슬로우 쿠커다. 저 판 안에 물을 붓는다.
오쿠 게르마늄 단지를 장착한다
게르마늄 단지의 뚜껑을 닫는다
오쿠 뚜껑을 장착하고 메뉴 버튼을 여러번 눌러서 홍삼정과로 선택한다. 기본 6시간이다.
홍삼정과 6시간으로 선택된 모습. 시작버튼을 누르면 조리가 시작된다. 정말 쉽다.
6시간이 지나고 개봉! 신기하게 검게 변했다. 흑마늘고 특유의 건강한(?) 향이 진하게 묻어나온다.
하나를 꺼내어 시식해본다. 마늘의 매운 맛은 전혀 없이 꿀과 어우러져 달큰하며 아주 맛있다.
마늘고만 따로 건져 모아놓는다. 이걸 더 말려서 손으로 집어먹을수 있게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일단 우리는 이 상태로 먹을 예정이다.
마늘을 골라내고 남은 액을 따로 모아놓는다. 이건 물에 타서 차로 마시면 된다. 마늘꿀차가 된다.
흑마늘고와 흑마늘꿀차

이 흑마늘고를 성인은 1일 3회, 1회 2알씩 먹고, 아이는 1일 1회, 1회 1알씩 먹으면 좋다고 하는데 뭐 적당히, 꾸준히 먹으면 되겠지.

마늘꿀차도 틈틈히 차로 마실 것이다.

처음이라 그리 많이 만들지 않았는데 꾸준히 먹어보고 효과를 나중에 공개하겠다.

마늘고외에 수삼도 같은 방식으로 하면 홍삼이 된다고 하니 이것도 해볼 생각이다.

이거 재미있고, 뿌듯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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