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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임 (2018-02-04 저녁)

자사호로 우려 마시는 운남홍차

자사호로는 이렇게 약간 줄줄 흘리며 마셔야 멋이 있지.

요즘 저녁 때마다 아내와 둘이 홍차를 마시는데

커피를 좋아하는 아내가 차의 맛을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다.

커피와는 다른 차만의 맛과 멋과 향이 좋다고 하며, 어느 특정한 때에는 커피보다 차를 달라고 할 때도 있다.

아내가 좋아하는 차는 미국 갔을 때 사 온 아리산 우롱차이다.

매우 비싸게 샀는데 아껴서 마시고 있다.

나는 녹차로 차를 알게 되었고, 홍차를 주로 마시는데 우롱차의 그 넓은 세상을 생각하면 아득해진다.

무산화가 녹차, 완전 산화가 홍차로 차의 양 극단에 있고 그 사이 부분 산화차가 청차(우롱차)이니 그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겠는가…

후발효를 하는 보이차는 아직 내공이 부족하여 잘 모르겠다.

믿고 살 수 있는 곳을 찾아야하는데 보이차는 아직… 쩝…

효리네 민박에서 차를 마시는 효리네 부부의 모습이 보이던데 참 보기 좋다.

색으로 봐서 보이차인 것 같은데 젊은 부부가 차에도 조예가 깊고… 멋있다.

그 차판이 탐이 나는데 요즘 계속 물욕이 많아서 큰일이다.

쓰다보니 또 차 한 잔 더 마시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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