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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필사 (2018-07-12) – #21

지금은 2018년 8월 11일 토요일.

공사다망을 핑계로 블로그도 안하고… 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건강문제로 휴직을 했다가 4월 말에 복직을 하고선 지금까지 정신없이 근무를 하고 있다.

사람이 간사한게 쉴때는 일할때가 생각이 잘 나지 않더니, 지금은 쉴때 어찌 지냈는지 잘 생각이 안난다.

적어도 확실한 것은 나는 쉴 때 생활/시간 충실도가 훨씬 높다는 것이다.

물론 일할때에도 매우 성실히 일을 하지만 그건 일이고, 나중에 말년(T,.T)에는 일한 것은 별로 생각이 나지 않을 것 같다.

5년만 일 더하고 그 후에는 내 맘대로 살고 싶구나…

요즘은 더위를 핑계로, 바쁨을 핑계로 산책도 안하고, 필사도 훨씬 불성실하고, 블로그도 안하고, 독서도 전같지 않고… 휴…

밀린 필사 기록을 한꺼번에 남긴다.

몇번 썼지만 나는 산책, 명상을 좋아한다.

필사는 내게 앉아서 하는 산책이고, 명상이다.

독서도 비슷한 느낌이다. 산책, 명상에 해당하는 감상, 독서, 여행, 글쓰기, 끽다를 좋아하는 것 같다.

다시 생각해봐도 노년에는 여유작작, 아주 재미있게 살 것 같다.

왜냐하면 하고 싶은 것, 즐길 것이 아주 많거든…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

원고지 21매째이다… 꾸준히 쓰고 있다.
내 글씨가 아주 맘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못쓴다고 생각들지도 않는다. 아내는 못쓰는 글씨라고 하지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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