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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분당 불곡산 (4월 28일)

2019년 8번째 등산

  1. 광교산 (2월 23일)
  2. 청계산 (3월 17일)
  3. 분당 불곡산 (3월 23일. 수내동 -> 불곡산 -> 태재고개 -> 영장산 -> 율동공원)
  4. 관악산 (3월 31일. 사당 -> 연주대 -> 서울대)
  5. 광교산 (4월 7일. 반딧불이 화장실 <-> 형제봉)
  6. 관악산 (4월 13일. 과천향교 -> 연주대 -> 관음사 -> 사당) 
  7. 관악산 (4월 20일. 과천 육봉 -> 연주대 -> 사당)
  8. 분당 불곡산 (4월 28일. 수내동 <-> 불곡산) (이번글)
  9. 관악산 (5월 1일. 과천 초등학교 -> 연주암 -> 연주대 ->과천향교)
  10. 청계산 (5월 18일. 판교도서관 -> 국사봉 -> 이수봉 -> 옛골)
  11. 분당 불곡산 (6월 6일. 수내동 <-> 불곡산)
  12. 북한산 (6월 8일. 불광역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동문 -> 백운대 -> 우이동)

글을 쓰는 지금은 6월 10일이다.

4월 말에 했던 등산기록을 쓰려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날 왜 불곡산을 갔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시 꽂혔던 관악산을 가려다 날씨가 안좋아 간단히 뒷산인 불곡산을 택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니면 꾀가 나서 이번에는 그냥 간단히 동네 뒷산으로 가자고 한 것인지, 아니면 5월 1일이 근로자의 날로 노는 날이니 그날 관악산을 가고 이날은 그냥 간단히 몸풀기만 하자는 것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음… 기억력이 날로 안좋아지는 것 같군… 관리! 관리!!

남겨진 사진에 기대어 그날의 기록만 간단히 남긴다.

역시 코스는 이전과 같게 분당 중앙공원을 거쳐 동국대 한방병원 옆으로 난 들머리로 간다.

분당 동네산인 불곡산. 그리 힘들지 않고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고마운 산이다.

 

이 꽃은 라일락이다. 불현듯 진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하는 게 특징인 꽃이다. 집을 나서며 한 컷!

중앙공원에는 산철쭉도 만발해있다. 진달래, 철쭉, 영산홍 구분은 여기 포스트 참조 (링크)

능선까지는 계단과 깔딱고개가 많아서 조금 힘들다. 뒷짐지고 가시는 고수의 풍모가 보인다.

능선에 도달하면 쉼터, 운동기구와 시가 적혀있는 판들이 놓여있다. (불곡산 시길) 항상 느끼는 건데 주말에 이곳에 도시락을 싸와서 평상에 펴놓고 먹으면 그보다 꿀맛은 없겠다.

불곡산 시길.

고슴도치 (홍성란) 가슴에 가시 박힌다 해도 널 포옹해 줄 거야

나무 (이형기) 나무는 제자리에 선 채로 흘러가는 천년의 강물이다.

산마을 깊은 밤을 (이은상). 마음을 둘 데 없어 사립 열고 나와 선제 귓도린 누구를 그리워 저 대도록 우느니

만추의 뜨락 (이차남) 이제는 아늑한 적막을 발밑에나 묻으련다

불곡산 시길부터는 편안한 능선이다. 힘들게 능선까지 오르면 그 다음부터는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이 맛에 산에 온다.

높지 않고, 올라도 전망도 별로 보이지 않는 정상이지만 즐거운 산행의 정점을 남겨본다.

간단히 정상 찍고 왔던길을 돌아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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