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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첫번째 수업 (2019-06-13)

저녁 6시 40분 수업

혹시 모르실까봐, 오늘 강습선생님께 ‘오늘이 첫날입니다’ 라고 말씀드렸다.

저녁 퇴근 후 시간이라 강습생이 많을 줄 알았는데 모두 6명 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남자는 나까지 2명… 그 분은 엄청난 고수셨다. 그 유연함이라니…

나는 제일 뒷자리에 요가매트를 깔고 주위를 보며 조금씩 몸을 풀었다.

그래도 예전에 (한 10년 전 쯤?) 조금 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서 동작이 아예 생소하지는 않았으나 기억은 생생하되 몸은 예전보다도 못하다.

이 뻣뻣함이라니…

강습 선생님께서는 무리하지 말고 할 수 있는 한도내에서 편하게 하라고 하셨는데 나는 그게 최선으로 열심히 한 것이다.

가운데 있는 어떤 여성분을 보며 자세를 따라하는데 얼굴과 몸에 땀이 흘러 넘쳐 뚝뚝 떨어지고 눈으로 땀이 들어가 닦으랴 호흡하랴 동작 따라하랴 정신이 없다.

강습실에는 선생님의 안내 말씀과 강습자들의 묵묵하지만 굵은 들숨날숨 숨소리만이 가득했다.

처음에는 서서하는 자세 위주로 하고, 중간에는 앉아서 하는 자세, 후반부에는 누워서 하는 자세 위주인데 누워서 하는 자세는 제대로 따라 하지 못했다.

난이도가… 음…

1시간 수업인데, 55분 동안 죽을 것처럼 힘들게 하고 마지막 5분은 매트에 누워 힘 빼고 눈 감고 불 끄고 휴식을 취하는데 그 달콤함이라니…

1시간이 무척 길기도 하고,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빨리 지나간 것 같기도 하다.

오늘 강습 선생님께서 근육통이 올 수 있으니 가급적 내일도 나와서 하는게 통증 완화에 좋을 것 같다고 하신다.

이렇게 힘들게 운동하고 바로 집으로 가서 쉬었어야하는데, 시원한 맥주가 너무도 생각나 모임에 껴서 맥주 딱 2잔만 하고 집으로 갔다.

요가 1시간 효과인가, 다들 살이 좀 빠져보인다고… 크…

또 열심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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