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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가평 유명산 (나홀로 캠핑 -> 등산)

2019년 13번째 등산

  1. 광교산 (2월 23일)
  2. 청계산 (3월 17일)
  3. 분당 불곡산 (3월 23일. 수내동 -> 불곡산 -> 태재고개 -> 영장산 -> 율동공원)
  4. 관악산 (3월 31일. 사당 -> 연주대 -> 서울대)
  5. 광교산 (4월 7일. 반딧불이 화장실 <-> 형제봉)
  6. 관악산 (4월 13일. 과천향교 -> 연주대 -> 관음사 -> 사당) 
  7. 관악산 (4월 20일. 과천 육봉 -> 연주대 -> 사당)
  8. 분당 불곡산 (4월 28일. 수내동 <-> 불곡산)
  9. 관악산 (5월 1일. 과천 초등학교 -> 연주암 -> 연주대 ->과천향교)
  10. 청계산 (5월 18일. 판교도서관 -> 국사봉 -> 이수봉 -> 옛골) 
  11. 분당 불곡산 (6월 6일. 수내동 <-> 불곡산) 
  12. 북한산 (6월 8일. 불광역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동문 -> 백운대 -> 우이동) 
  13. 가평 유명산 (6월 15일. 유명산 자연휴양림 -> 유명산 정상 -> 자연휴양림 산책로 -> 휴양림) (이번글)
  14. 관악산 (6월 16일. 과천향교 -> 연주대 -> 과천향교)
  15. 분당 불곡산 (6월 30일. 수내동 <-> 불곡산)
  16. 도봉산 (7월 7일. 송추계곡 <-> 여성봉 <-> 오봉)

2018년 10월 이후 다시 찾은 유명산 자연휴양림 (링크)

나는 접근성이 좋은 1야영장보다, 숲이 울창한 2야영장이 더 좋다. 그래서인지 매번 2야영장에서만 야영을 했다.

주변의 지인들에게 나는 항상 얘기한다. 우리나라에서 자연이 좋은 곳으로 최고는 국립공원이고, 두번째는 국립자연휴양림이라고…

국립자연휴양림은 자연친화적이고, 싸다. 숯불이나 장작불을 피울 수 없지만 조용하고 쾌적한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게 큰 장점이다. (숯불구이는 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간단히 솔캠으로 1박하고, 그 다음날 일찍 유명산 정상에 다녀오기로 한다.

주변에 비하면 결코 단촐하지 않은 나의 사이트. 다른 집은 타프가 없는데 나만 타프를 쳤군. 쿵스레덴까지 다녀온 그 장비 세트이다.

음식을 너무 많이 했다. 스팸구이에 육개장까지…

캠핑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일출 시점에 새가 동시다발적으로 운다. 매번 그 새소리에 잠을 깨는데 잠을 설쳤다는 느낌은 전혀 없다. 그리고 묘한게 어둠이 가시면 새 소리도 사라진다.

휴양림에서 유명산 등산로는 아주 가까운데, 아쉽게도 능선코스는 휴식기간이라 폐쇄되었다. 대신 보통 하산코스로 잡는 코스만이 남아있다. 아주 가파르다. 땀 좀 빼겠군.

휴식기간제 안내. 파란색 코스만 가능하다.

정상까지 뻥 조금 보태서 수직상승 코스로 2km. 가 보자…

처음부터 이런 코스의 시작이다. 시종일관이다. 힘든데 강원도에 가까운 지역이라 그런지 나무가 좋다. 울창하다.

날씨도 좋아 제대로 삼림욕을 한다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이 맛에 산에 간다.

전에 올랐을 때 이 길로 막걸리를 지게에 메고 올라가는 막걸리 장수를 보았다. 날씨가 좋은 주말마다 그렇게 오를텐데… 오늘은 너무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보지 못했다.

내려올 때에는 우측의 산책로 (숲속의 집) 쪽으로 빙 돌아 야영장으로 돌아왔다.

가평이라 잣나무가 많다. 가을이면 잣이 풍년이겠다.

1시간 10분쯤 걸려 정상에 도달한다. 마지막 나무 계단이다.

유명산 정상석 (해발 862m)

강원도에 가까운 지역이이서 산이 높고, 깊다.

정상에서 주변을 조망하며 한참을 쉬다가 하산을 시작한다.

산림욕이 너무 좋다. 꽃길이 아닌 이런 흙길만 걸으면 좋겠다.

산책로로 빠져니 이런 돌길이 나온다. 휴양림을 크게 한바퀴 돈다.

산을 깎아 임도를 내기도 했다.

휴양림 내에는 숲속의 집이 있어 자연속에서 편하게 쉬다 갈 수도 있다. 추첨 경쟁율은 매우 높다. 숲속의 집 바로 옆에 있는 계곡. 여름에 참 시원하겠다.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나무 산책로. 숲 힐링 산책 코스로 아주 잘 되어있다.

나무 데크 산책로

현대자동차 협찬 녹색 친환경 산책로

유명산 자연휴양림의 특징 중의 하나인 사방댐. 물이 그리 많지 않다. 여름이면 이곳에서 물놀이가 한창일거다.

 

등산하고 내려와서 여유있게 밥을 해서 먹고, 커피타서 마시고, 릴렉스 체어에 앉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한참을 멍~~ 때리다 점심 쯤 맞춰서 집으로 돌아왔다.

캠핑도 하고, 등산도 하고, 멍도 때리고… 신선놀음을 하다 왔다.

금토로 캠핑을 하는 것은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다음엔 어딜 가지???

참! 일요일에도 등산 약속이 있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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