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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만보] 2019년 8월 4일 (일요일)

나는 확실히 걷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걷는 것은 그리 힘들지도 않다… (정말?)

근데 요즘 한가지 우려되는 것은 무리하지 않으려 생각은 하는데 조금 무리가 되는 것 같다.

심각한 것은 아니고 이 정도 성과를 위한 과도기적 난관일 수 있다.

내용인 즉슨 발 여기저기에 물집과 굳은살이 박히고 있어서 걸을 때 아프다는 것이다.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은 흙길을 걸으면 안아프기 때문에 흙길 위주로 더 걷게 된다는 것이다.

걸음걸이가 패턴이 있어서 신발 바닥을 보면 바깥쪽만 닳아있고, 그쪽에 물집이 잡히고 있다.

물집은 터뜨리면 괜찮은데 그 전에 안에 물이 차 있으면 걸을 때 너무 아파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다.

벌써 3년 전인 쿵스레덴 트레킹이 많이 생각나고, 2년 전 무모했던 제주도 걷기가 생각나네.

제주도 올레길 걸었을 때에는 발바닥이 너무 심각하게 까져서 그 후로도 제주도 걷기는 생각도 안하고 있다.

물론 다시 간다면 그때처럼 무식하게 무겁게 가져가지 않고 짐을 정말 최소로만 가져갈 예정인데 어쨌든 공항에서 협재쪽으로는 흙길이 거의 없어서 걷는 재미는 좀 별로였다.

살을 빼려는 분들이 계시다면 하루 2만보 걷기를 적극 추천하겠다. 살이 안 빠질 수가 없다.

요가도 병행하고 있지만 한달 사이에 3kg 이상이 빠졌고 요즘은 더 가속화되고 있다.

살짝 브레이크를 밟아야할 것 같기도 하다. 몸에 무리되지 않도록…

오늘은 오전에 중앙공원 흙길을 걷고, 오후에는 불곡산에 다녀왔다.

땀구멍이 제대로 열렸는지 얼굴에서 땀이 땅으로 뚝뚝 쏟아지는데 통쾌할 정도로 시원하게 떨어지더군.

내일도 아침에 걸어보자… 흙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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