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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만보] 2019년 8월 17일 (토요일)

2박 3일의 소백산 캠핑을 마무리 하고 돌아왔다.

소백산에서의 아침 산책은 하지 못했다. 점심에도 하지 못했다.

저녁까지의 하루 걸음수는 3천보 밖에 되지 않았다. 남은 1만 7천보를 한꺼번에 걸으려니 보통 힘든게 아니다.

집을 나선게 저녁 9시. 어디로 갈까 하다가 탄천을 따라 서현을 지나, 이매를 지나 야탑을 지나 코리아 디자인센터까지 갔다. (약 5km)

왕복으로도 부족해 휴맥스까지 갔다가 다시 중앙공원 거의 끝까지 갔다가 동네 한바퀴 돌고 나서야 간신히 2만보를 넘길 수 있었다.

2만보가 목적이 아니라 평소에 틈틈히 운동을 한다는 목표인데 오늘은 방만했고, 무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 돌아오니 밤 11시 30분을 가리키고 있다.

놀란 것은 그 시간에도 탄천에는 많은 사람들이 마치 좀비처럼(?) 휘척휘척 떼를 지어 걷고 있다는 것이다. 하하하…

늦은 밤에도 열심히 운동하는 청춘들… 그 기운이 부럽다.

보름이 지나 조금 일그러졌지만 휘영청 밝은 달이 솟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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