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청계산 (국사봉, 이수봉, 옛골) (2019년 9월 15일)

Published by Jaesung on

2019년 25번째 등산

변사또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또) 산악회의 6번째 등산이다. (청계산, 광교산, 관악산, 도봉산, 북한산, 다시 청계산)

전날인 9월 14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9월 15일 오전에도 비 예보가 있어서 몇몇분은 대안으로 율동공원을 살짝 걷고, 근처에서 브런치를 하자는 제안을 하고, 많은 분들이 동의를 하고, 얼마를 걷고,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 구체적인 계획까지 수립되었으나 당일 아침 날씨를 보고, 일기예보를 보니 비 예보는 없고, 오히려 전날 비로 인해 하늘은 쾌청하여 등산에 최적의 날씨라고 얘기하고 있다.

단톡방에 바로 공지를 날렸다.

‘애초 계획대로 청계산 등산을 하는게 어떨까요? 출발은 미리 말씀하신 것처럼 10시로 하시죠.’

다들 비가 올거라고 철석같이 믿고 마음 편히(?)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공지가 떠 있어 부랴부랴 준비를 했다고 한다. 전에 6시 30분에 출발했을때보다 심적인,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많이 서둘렀다고…

보통 막걸리를 준비해서 차갑게 해서 가져가는데 비가 올 거라 생각해서 막걸리를 준비하지 못해 대신 맥주를 싸 가져갔는데 산에서는 역시 막걸리가 최고였다.

이렇게 변사또 6번째 등산은 시작되었다.

들머리는 판교운중아펠바움 아파트 근처로 잡았다. (산악회 회장님이 6년동안 주말마다 다니는 코스라고 한다.)

판교운중아펠바움 아파트 근처 들머리

 

들머리에서 출발 전 단체 인증샷 (이제는 얼굴가리기 못하겠다… 🙂 )

전날에도 비가 와서 숲에는 습기가 가득했다. 걸으며 얼굴과 몸에 땀이 가득… 이 땀으로 인해 명절로 비대해진 몸이 걸으며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뭔가 공포영화를 연상케하는 터널도 지나고…

잘 정돈된 울창한 숲속을 걸으며 초반 20분을 올라가면 능선이 나온다.

나는 언제나 최 후발대… 일종의 목동이랄까… 소몰이꾼(?) 이랄까…??? ㅋ

나라의 선비를 기념하는 봉우리라는 뜻인가보다. 비온 후의 날씨는 정말 환상이다.

국사봉에서 바라보는 관악산. 사진 찍으며 뭔가가 난다 싶었는데 어떤 벌레가 제대로 포착되었다. 지금도 모니터를 만지고 싶을 만큼 생생하다. 🙂

국사봉은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는 속하지 않지만 그래도 기념이니 타올도 펼치고…

국사봉 바로 아래에서 싸온 간식(맥주와 쥐포)을 꺼내 알콜과 영양을 보충한다. 가져올 때에는 무겁고 힘들지만 산에서 땀 흘리고 가볍게 마시는 맥주나 막걸리 맛은 정말 최고다.

국사봉을 거쳐 이수봉으로 간다.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아 옆에서 급하게 찍는다.

좌판에서 파는 막걸리를 한잔씩 하고, 관악산이 잘 보이는 전망대에서 과천과 관악산을 조망한다.

관악산을 찍는 나, 그런 나와 일행을 찍는 아내…

언제봐도 대단한 위용의 관악산. 날씨가 청명해서 시야가 참 넓다.

초반에 힘들어하시던 몇몇분들도 이제는 적응이 되었는지 날라다니신다. 한달에 한번이지만 그 정도 산행만으로도 기본 체력에 꽤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다들 신기해하고, 대견해하신다. 하지만 언제나 산행일이 다가오면 비가 오기를 고대한다. 🙂

망경대나 매봉으로 가지 않고 중간에 빠져 바로 옛골로 내려온다.

추석이 지난 9월은 가을 내음이 진하다.

뒤풀이는 즉석에서 장어로 정해져서 옛골의 풍천가로 향한다.

청계산 옛골의 풍천가

장어와 쇠고기의 콜라보…

장어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후식은 잔치국수

우렁이 들어간 된장찌게

후식으로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잔씩 하고, 아주 어렵게 카카오 택시를 불러서 들머리로 이동해 집으로 헤어졌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등산객도 없어 택시가 들어오지를 않는다.)

출발전에는 부담스럽지만 등산을 마치고 돌아오면 뿌듯함을 안고 돌아온다는 어느 분의 단톡방 후기처럼 오늘도 우리는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또 만났다.

변사또 산악회의 다음 일정은 도봉산이 될 것 같고, 나는 개인적으로 설악산을 갈 예정이다.

등산은 언제나 즐겁다.

판교운중아펠바움 아파트 (들머리), 국사봉, 이수봉, 옛골 (날머리)

 

앱 종료를 늦게 해서 후반 기록은 무시 필요. 대략 8km 를 걸었다.

2019년 등산 기록

  1. 광교산 (2월 23일)
  2. 청계산 (3월 17일)
  3. 분당 불곡산 (3월 23일. 수내동 -> 불곡산 -> 태재고개 -> 영장산 -> 율동공원)
  4. 관악산 (3월 31일. 사당 -> 연주대 -> 서울대)
  5. 광교산 (4월 7일. 반딧불이 화장실 <-> 형제봉)
  6. 관악산 (4월 13일. 과천향교 -> 연주대 -> 관음사 -> 사당) 
  7. 관악산 (4월 20일. 과천 육봉 -> 연주대 -> 사당)
  8. 분당 불곡산 (4월 28일. 수내동 <-> 불곡산)
  9. 관악산 (5월 1일. 과천 초등학교 -> 연주암 -> 연주대 ->과천향교)
  10. 청계산 (5월 18일. 판교도서관 -> 국사봉 -> 이수봉 -> 옛골)
  11. 분당 불곡산 (6월 6일. 수내동 <-> 불곡산)
  12. 북한산 (6월 8일. 불광역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동문 -> 백운대 -> 우이동) 
  13. 가평 유명산 (6월 15일. 유명산 자연휴양림 -> 유명산 정상 -> 자연휴양림 산책로 -> 휴양림) 
  14. 관악산 (6월 16일. 과천향교 -> 연주대 -> 과천향교)
  15. 분당 불곡산 (6월 30일. 수내동 <-> 불곡산)
  16. 도봉산 (7월 7일. 송추계곡 <-> 여성봉 <-> 오봉)
  17. 분당 불곡산 (7월 27일. 수내동 <-> 불곡산)
  18. 분당 불곡산 (8월 4일. 수내동 <-> 불곡산)
  19. 분당 불곡산 (8월 10일. 수내동 <-> 불곡산) 
  20. 청계산 (8월 11일. 원터골 -> 옥녀봉 -> 매봉 -> 이수봉 -> 옛골)
  21. 소백산 (8월 15일. 다리안 야영장 -> 천동탐장지원센터 -> 천동쉼터 -> 비로봉 원점 회귀) 
  22. 북한산 (8월 18일. 진미집 -> 삼천사 -> 사모바위 -> 비봉 -> 사모바위 -> 응봉능선 -> 진미집)
  23. 관악산 (8월 31일. 사당역 -> 연주대 -> 연주암 -> 연주대 -> 사당역) 
  24. 도봉산 (9월 1일. 도봉산역 -> 천축사 -> 신선대 -> 포대능선 -> 사패산 -> 안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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