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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서른한번째 수업 (2019년 9월 16일)

명절 전 화요일 (9월 10일)에 수업하고, 거의 일주일만의 수업으로 많이 힘들었다.

아직 목은 정상이 아니어서 다리 올리기, 쟁기자세, 물구나무 서기 등 목에 부담이 되는 동작은 시도도 하지 않았다.

명절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함인지 요가실은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날은 새로 오신 분이 몇 분 계셨는데, 한 분은 한 50대 중반의 아저씨로 내가 처음 요가할 때의 모습 같다. 요가가 많이 대중화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헬스나 수영보다도 보편화 되지 않고, 여성 전용(?) 운동, 혹은 여성이 많이 하고, 자세 등이 민망할 수도 있으며 유연성이 없으면 많이 힘들 수 있는 운동이어서 유연성과 담을 쌓은 남성들이 좀 머뭇거리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인데 그 분의 용기에 박수를 드린다.

나도 사실 이곳에 문 열고 들어오기에 좀 용기가 필요했던 것은 사실이다.

수업을 마치고 땀이 범벅이 된 상태로 탄천을 걸어 집으로 오는데 추위가 많이 느껴졌다. 여성 샤워실은 가보지 않았지만 어떤 블로그에서 보니 여러명이 함께 샤워할 수 있도록 넓게 구성되어있던데, 남성 샤워실은 딱 한명만 씻을 수 있어 많이 좁고 좀 불편하다. 그래서 이곳에서 샤워하지 않고 집에 가서 샤워를 하는데 지금까지는 더워서 괜찮았다면 이제는 좀 어렵다. 어떻게 해야할까? 이곳에서 샤워하기는 어렵고, 겉옷을 하나 준비해서 땀이 범벅인 상태로 그 옷을 입고 가야할까? 겨울에 좀 고민이네…

오랜만에 해서 자면서 근육통에 좀 시달렸다. 어딘가 계속 뻐근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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