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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만보] 2019년 9월 19일 (목요일)

살이 빠졌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보는 사람들마다 많이 놀라기도 한다.

몇몇은 회춘했다고도 한다. 🙂

사실 내 기억속의 내 모습은 현재의 내 모습이다. 사실 본인의 모습은 자주 보게 되지 않고, 사진으로 찍어 보는 경우는 더더욱 많지 않으니 본인 뇌리 속에 박힌 본인의 모습은 예전 모습이거나, 왜곡된 모습일 가능성도 꽤 높다.

학교 다닐 때의 내 몸무게는 63kg이다. 나는 이게 나의 평생 몸무게일 줄 알았다.

할머니께서는 내가 살 찐 모습을 보는게 소원이라고 하셨는데, 결국 그 소원은 못 이루고 돌아가셨다.

결혼을 하고 살이 급격히 쪄서 +10이 되었고, 한동안 그 몸무게가 다시 나의 일반 몸무게로 정착되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다시 +9~10이 되어 도야지가 되었다.

지금보면 그 후덕함이라니… 얼굴은 제일 마지막에 살이 오르는 것 같은데 얼굴도 후덕해졌다. 하하하…

요즘은 다시 결혼 후 몸무게가 되었다. 70대 초반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sprint를 뛰는데 이번 spriint 목표 중의 하나는 체중의 첫번째 자리를 바꾸는 것이다. 어렵게, 빙 돌려 말했는데 쉽게 말하면 69.9kg 을 찍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해보니 정말 가장 어려운 것은 운동도 아니고, 잠을 푹 자는 것도 아니고, 먹는 것 조절하는 것이다. 게다가 회식이나 술자리가 있으면 음….

지금은 9월 20일 금요일 오후이다. 오늘은 밤에 출발해서 설악산 무박 야간산행을 할 예정이다.

작년에 다녀왔던 것보다 어려운 코스로 갈 것 같다. 왠만한 산은 힘들다고 안하는데 설악산은 정말 힘들었다. 그때 살이 많이 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설악산은 정말 ‘악’산으로 안 힘들 수가 없다. 왠만한 산은 적당히 오르면 능선이 있어 숨을 고를 수 있는데 설악산은 능선이 없었다. 오르는 것은 4시간 걸렸고, 내려오는 데에는 8시간이 넘게 걸렸다. 산은 오르는 것도 힘들지만, 내려오는 것은 더 신경을 많이 써야하고, 무릎에 무리가 올 수 있기에 피로도는 더 빨리 온다.

이렇게 설악산 등산 하고 나면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이번 주말에도 원없이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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