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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만보] 2019년 9월 21일 (토요일)

인생 두번째 설악산 대청봉 등반이다.

작년에 갔을 때에는 정말 죽을 것처럼 힘들었다. 농담 아니고 실제로 헬기를 불러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었다.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4시간이 넘게 걸렸다. 등산로 안내도에서는 보통 평균 시간 이상으로 기록할 텐데 그 안내도에서 오색에서 대청봉까지 4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내가 작년에 그랬던 것이다.

올해에는….??? 2시간 30분 걸렸다. 뭐, 등산이 경주가 아니니 시간이 중요한 게 아닌데 너무 무리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나의 페이스로 걸었는데 2시간 30분 걸렸다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과 감량으로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는 점이 기쁜 것이다.

자세한 등산기는 나중에 쓰기로 하고, 이번 등산으로 걷기 기록을 세웠다. App으로 기록한 이래 최고로 많이 걸은 것이다. 50,035 걸음.

Samsung Health App에서 거리는 실제 위치 기반으로 재는 것은 아니고, 걸음수에 보폭을 곱해서 계산하는 것 같다. 내가 아무리 5만보를 넘게 걸었다지만 산을 걸은 것인데 37.9km 을 걷지는 못했다.

칼로리도 단순 걸음수 기반으로 계산할 수 밖에 없겠지. 난이도에 따라 칼로리 소모량이 다를텐데…

오색 -> 대청봉 -> 공룡능선 -> 마등령 삼거리 -> 비선대 -> 탐방지원센터 -> 설악동으로 완주했다.

자신감이 생겼다.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 조만간 다시 가야겠다.

나 스스로가 기특하다.

걷기는 여러모로 최고다! 걷기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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