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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만보] 2019년 9월 27일 (금요일)

9월 27일 금요일 밤에는 지리산으로 야간산행을 하러 떠난다.

체력을 비축하기 위하여 저녁 요가 대신 오전 요가를 하고, 주로 낮에 산책해서 2만보를 미리 채워놓았다.

지난 주 설악산 등산 때에도 예정에 없던 17호 태풍(타파)이 생겨 등산 전 노심초사하게 하고, 등산 당시에도 풍경을 100% 만끽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도 다시 예정에 없던 18호 태풍(미탁)이 생겨 역시 비 예보가 있어 걱정이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비는 오지 않았으나 시종일관 구름 속을 다녔고, 시야는 제로였으며 길이 꽤 미끄러워 2~3번 넘어졌다.)

확실히 기후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장마는 존재를 잘 못느끼겠고, 여름은 무척 길어졌으며, 여름 태풍이 아닌 가을 태풍이 많이 생기고 있다.

올 여름에는 비가 참 많이 내린 것 같다. 이 ‘매일 2만보’ 덕에 우산 쓰고 걷기도 많이 걸었다.

주중에는 더할 나위없이 화창하다가, 2회 연속 주말이면 태풍에 비가 내린다니 좀 어이가 없으며, 하도 이런 일에 익숙해서 나 때문에 (내가 안하던 등산 일정을 잡아서…) 전국의 산꾼들에게 민폐를 끼친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밤에 떠나자!! 지리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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