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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설악산 (2019년 9월 21일) 오색, 대청봉, 공룡능선, 마등령, 비선대, 설악동 완주

인터넷에서 찾아본 바로는 우리나라 산 중에 설악산 공룡능선이 가장 험하고, 어렵고, 힘들다고 했다.

겁을 잔뜩 먹고 갔는데, 결론은…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다이다.

전에는 정비가 덜 되어 지금보다 훨씬 힘들고, 위험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크게 위험한 구간도 어려운 구간도 없는 것 같다.

다만 공룡능선이라는 이름답게 몇번이고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야하는 점을 인식하고 힘 배분을 해야한다.

근데 공룡능선을 타면서 한가지 의문은… 공룡능선을 타면서 주변을 보는 것보다, 공룡능선 주변을 걸으며 공룡능선을 보는게 더 멋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공룡능선 주변을 걸을 수만 있다면… 🙂

 

공룡능선은 초반부터 밧줄을 잡고 오르는 수직코스로 시작한다.
왼쪽부터 대청봉, 중청, 소청이다. 대청봉이 더 낮아보이는데 각도 때문이다. 어렴풋이 위에서부터 단풍이 내려오고 있다.
오늘은 비선대로 가서 설악동까지 간다. 설악동까지는 한 11km 남았다고 보면 된다.

날씨가 조금만 더 맑았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계속 드는 공룡능선 산행이었다.

하지만 간혹 보여주는 설악 공룡능선의 속살을 살펴보자

설악은 올 가늘에 다시 와야할 것 같다.

단풍이 절정일 때 새벽산행을 한번 더 해야할 것 같다.

공룡도 좋고, 천불동 계곡도 좋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시각적으로 빼어난 산이 설악임을 이제야 깨달았다.

시종일관 눈에 보이는 풍경의 느낌을 카메라에 그대로 담을 수 없음을 아쉬워했다.

같이 동행하던 두분과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같이 쉬기도 하고, 같이 간식도 나눠먹으며 산행을 하다가 한분은 마등령 삼거리에서 백담사 쪽으로 빠지셨고, 다른 한 분은 같은 방향이었는데 그분이 앞서 내려가셨다.

마등령 삼거리부터는 내리막인데 급경사이고, 너덜길이어서 내려가기가 참으로 힘이 들었다.

거꾸로 생각하면 이쪽으로 오르는 분들은 정말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잠자코 묵묵히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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