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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2만보] 2019년 10월 23일 (수요일)

10월도 말로 치닫는데 날씨가 왜 이리 포근하냐…

점심을 먹고 공원을 한바퀴 도는데 점퍼를 벗고 겉옷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저녁에는 러닝 차림으로 공원을 도는 아저씨를 봤다. 뭐, 거의 소림축구 아저씨인 줄 알았다.

주말이면 이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고, 간식을 먹고, 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이 잔디밭을 가득 채우는데, 주중의 이곳은 매우 한적하다.

병아리 같은 노란색 유치원복을 입은 아이들을 많이 보았는데, 이번에는 붉은색 옷을 입고 있다. 역시, 귀엽다.

얘네들은 지금이 얼마나 좋을때인지 알고 있을까? 인식하고 있을까?

결혼 전에 내 아이들이 태어나면 어떤 느낌일까? 어떤 모습일까? 라고 상상했던게 어제같은데 이제 손주를 상상할 때가 가까이 오고 있다.

나이를 확실히 먹었다. 조만간 한살 더 먹는다는게 반갑지 않다.

마이 묵었다 아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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