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관악산 과천 코스 (2019년 11월 3일)

얼마 전 옛 회사 동료와 저녁에 술한잔 하다가 등산 한번 가자는 얘기가 나와서 바로 약속을 잡았다.

본래는 도봉산을 가려고 했는데 막상 가려니 너무 멀어서 관악산으로 바꿨다.

다른 동료들에게도 연락을 하니 함께 하겠다는 멤버가 몇 있어 모두 4명이 등산을 함께 했다.

들머리는 과천으로 정했고, 아침 9시에 모였다.

개인적으로 올 6월에 올랐던 코스이다. (과천 육봉 코스 지난 6월 등산기 보기)

과천보건소 옆 들머리로 오르기로 했다.

집에서 과천으로 가는 버스가 있기는 한데 (7007-1), 1시간에 한대 정도로 운행이 뜸하고, 교통 앱에서 운행 정보가 실시간 갱신이 되지 않아 도착 시간을 가늠할 수가 없어 내 차를 가져가기로 했다.

근처에 사는 동료를 픽업해서 신나게 모임 장소로 갔다.

주말에는 청사로의 길가 주차가 허용된다고 해서 길가에 세웠는데, 횡단보도에 너무 가까이 세웠나보다. 후에 하산 해서 보니 주차위반 스티커가 창문에 떠억~~ 크흑…

후에 알아보니 과천시청 주차장이 주말에는 무료라고 한다. 워낙에 인기있는 주차장이라 남는 자리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근처 유료 공영주차장도 꽤 있던데, 5,000원 아끼려다가 수만원 내게 되었다.

주차는 항상 주차장에 하자…오늘의 교훈…

산행을 시작하기 전 기념샷!!
올해는 단풍이 빨간색이 아니고 주황색인 것 같다.
단풍 절정은 지난 것 같아 많이 아쉬웠다.
저 험한 능선이 육봉코스인가보다. 저 곳으로는 아직 가보지 못했다.

관악산 등산로는 참 다양한데, 사당에서는 주능선을 타고 완만하고 길게 오를 수 있고, 서울대에서 오르면 사람이 많고, 코스가 조금 지루하고 마지막 깔딱고개가 힘이 든다. 안양에서 오르는 코스도 있는데 아직 접해보지 못했다. 과천에서 오르면 전체적으로 가파르고 절경이 펼쳐지고 좀 위험하지만 재미도 있다. 과천에서도 과천 향교 코스는 어렵지 않은데 재미가 덜 할 것 같아 이곳으로 코스를 잡았는데 평소 등산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조금 힘들어했다.

등산 하며서 계속 이 질문을 받았다.

”왜 이 코스를…???”

🙂

가장 난이도 있던 코스였다. 한명한명 신중하게 바위를 넘는다. 🙂

이 코스도 봉우리가 연속된다.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고, 다시 오르고,내리가고… 🙂

그렇게 몇번 반복하면 관악산의 상징이기도 한 송신탑이 지척에 보이고, 연주암이 눈앞에 홀연히 나타난다.

거의 마지막 봉우리
과천에서는 케이블카가 운행된다. 일반인은 탈 수 없고, 방송 송신탑 용인 것 같다.
제대로 가을을, 낙엽을, 단풍을 느끼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다. 그래도 사진보다는 실제로 보면 훨씬 나았다.
연주암 가는 길
연주암에서 바라본 과천 계곡과 능선
사진마다 전기줄이 보인다. 관악산은 전기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구나…
모처럼 붉은 단풍이라 찍었는데 눈으로 본 느낌이 생생히 전달되지 않는다.

연주암에 도착해 숨 한번 돌리고 바로 연주대로 향했다. 연주대로는 잘 닦인 계단을 따라 오르면 되어 그리 힘들지 않다.

연주대 전망대에서 회심의 브이와 엄지척!!
관악산 정상석에서도 회심의 브이와 묵직한 주먹 ㅋㅋㅋ

관악산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씩을 하고 주변을 좀 돌아보는데 전체적으로 미세먼지가 심해서 전망이 환하지 않다. 전에 6월에 왔을때에는 환상적인 날씨를 보여줬는데… (지난 6월 과천 향교 코스 등산기 보기)

하산은 과천향교로 내려가기로 해서 다시 연주암으로 돌아온다.

회사 동료가 몇천원 주고 샀다는 스마트폰 카메라 필터 적용해서 찍은 사진. 음… 색감 왜곡이 과하군…
연주암은 대웅전보다 천수관음전이 훨씬 크고 유명하다.

수월한 과천 향교 코스로 내려오는데 동료들이 계속 물어본다…

”이런 코스도 있는데 왜 오를 때에는 그런 코스로…???” 🙂

그 코스가 재미있잖아~~ 하하하…

별 어려움 없이 1시간 만에 내려와서 과천향교 입구에 있는 어느 식당에서 뒷풀이를 했다.

지난 변사또 모임에서는 검증이 되지 않았다고 하여 이곳의 식당을 이용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음식이 아주 맛있다.

변사또에서도 다시 와야겠고, 우리 가족들과도 등산을 안하더라도 외식을 위해서만이라도 올만할 것 같다.

파전, 순두부술국,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시켰는데 정신없이 먹다보니 파전만 찍고 다른 음식 사진은 없다.

등산을 하고 나면 힘들기는 하지만 많이 뿌듯하다.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다음에도 같이 하면 좋겠다. (단톡방 만들었으니 심심하면 번개쳐야겠다.)

다음에는 어디를 갈까???

 

2019년 등산 기록

  1. 광교산 (2월 23일)
  2. 청계산 (3월 17일)
  3. 분당 불곡산 (3월 23일. 수내동 -> 불곡산 -> 태재고개 -> 영장산 -> 율동공원)
  4. 관악산 (3월 31일. 사당 -> 연주대 -> 서울대)
  5. 광교산 (4월 7일. 반딧불이 화장실 <-> 형제봉)
  6. 관악산 (4월 13일. 과천향교 -> 연주대 -> 관음사 -> 사당) 
  7. 관악산 (4월 20일. 과천 육봉 -> 연주대 -> 사당)
  8. 분당 불곡산 (4월 28일. 수내동 <-> 불곡산)
  9. 관악산 (5월 1일. 과천 초등학교 -> 연주암 -> 연주대 ->과천향교)
  10. 청계산 (5월 18일. 판교도서관 -> 국사봉 -> 이수봉 -> 옛골)
  11. 분당 불곡산 (6월 6일. 수내동 <-> 불곡산)
  12. 북한산 (6월 8일. 불광역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문수봉 -> 대남문 -> 대동문 -> 백운대 -> 우이동) 
  13. 가평 유명산 (6월 15일. 유명산 자연휴양림 -> 유명산 정상 -> 자연휴양림 산책로 -> 휴양림) 
  14. 관악산 (6월 16일. 과천향교 -> 연주대 -> 과천향교)
  15. 분당 불곡산 (6월 30일. 수내동 <-> 불곡산)
  16. 도봉산 (7월 7일. 송추계곡 <-> 여성봉 <-> 오봉)
  17. 분당 불곡산 (7월 27일. 수내동 <-> 불곡산)
  18. 분당 불곡산 (8월 4일. 수내동 <-> 불곡산)
  19. 분당 불곡산 (8월 10일. 수내동 <-> 불곡산) 
  20. 청계산 (8월 11일. 원터골 -> 옥녀봉 -> 매봉 -> 이수봉 -> 옛골)
  21. 소백산 (8월 15일. 다리안 야영장 -> 천동탐장지원센터 -> 천동쉼터 -> 비로봉 원점 회귀) 
  22. 북한산 (8월 18일. 진미집 -> 삼천사 -> 사모바위 -> 비봉 -> 사모바위 -> 응봉능선 -> 진미집)
  23. 관악산 (8월 31일. 사당역 -> 연주대 -> 연주암 -> 연주대 -> 사당역) 
  24. 도봉산 (9월 1일. 도봉산역 -> 천축사 -> 신선대 -> 포대능선 -> 사패산 -> 안골)
  25. 청계산 국사봉, 이수봉 (9월 15일. 판교운중아펠바움 아파트 -> 국사봉 -> 이수봉 -> 옛골)
  26. 설악산 (9월 21일 무박 산행. 오색 -> 대청봉 -> 희운각 대피소 -> 공룡능선 -> 마등령 삼거리 -> 비선대 -> 설악동)
  27. 지리산 (9월 28일 무박 산행. 성삼재 -> 노고단 -> 반야봉 -> 삼도봉 -> 연하천 -> 벽소령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중산리)
  28. 분당 불곡산 (10월 5일. 수내동 <-> 불곡산)
  29. 도봉산 (10월 20일. 도봉산역 -> 마당바위 -> 주봉 -> 신선대 -> 마당바위 -> 도봉산역)
  30. 관악산 (11월 3일. 과천 보건소 -> 연주암 -> 연주대 -> 연주암 -> 과천향교) (이번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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