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기를 넘어서 매일 1만보 9일차
하루 지나서 전날 기록을 남기니 조금 헛갈리네.
날짜를 보니 벌써 하지가 지났구나.
장마가 시작되었는지 비가 내리고 하늘이 어두워서 해가 가장 길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중앙공원 언덕길을 걷다보면 시야가 탁 펼쳐진 전망대(?)가 있는데, 그곳에 약간 평지가 있어 많은 분들이 스트레칭 등 운동을 하신다.
그 옆에 나무 뿌리가 뾰족하게 솟아나온 곳이 있는데 거기는 나의 지압포인트이자, 그곳을 지났다는 도장 찍는 포인트이다.
약 12년 전에 이곳으로 이사와서 이곳을 처음 걸었을 때에도 그 뿌리를 보았고, 밟았는데 강산이 변한 지금에도 그 뿌리는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있다.
하도 많은 사람이 지나가면서 밟았기에 끝이 조금 더 뭉특해지고, 보다 반들반들해지기는 했을 것이다.
요즘 챌린저스라는 앱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것을 끊임없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내가 만들고 서비스 하려면 사항인데 이미 아주 잘 해 놓았더군.
살면서 느끼는 건데 꾸준함이 가장 어렵고, 가장 대단한 것 같다.
무엇이든 10년을 지속하면 최고가 되지 않겠나…
별 것 아닌 것 같은 걷기지만 꾸준히 하자.
오늘 안 걸으면 내일은 급하게 뛰어야하거나, 걷지도 못해 누워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