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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보우일보] 2022년 7월 8일 (걷기 24일차) – 분당 불곡산

어제 술을 여러 종류로 과음을 해서 아침에 일어나는게 좀 힘들었다. (맥주, 고량주, 소주)

걷기 관련하여 스스로 다짐을 한 것이 두가지이다.

  1. 아침 산책하기
  2. 1만보 이상 걷기

아침 산책하기만 아니면 낮에 걷는 것으로 타협하고 아침을 보다 편하게 지낼 수 있었을텐데, 아침 산책의 약속으로 인해 속도 불편하고, 머리도 좀 아팠지만 아침 일찍 옷을 입고 집을 나선다. (아무리 술을 먹었어도 수십년 된 새벽 기상의 습관은 어쩔 수 없다.)

아무래도 몸이 무거워 걷기 코스에 대한 타협을 독촉하는 목소리가 계속 뇌리를 스친다.

‘힘들잖아… 속도 불편하고 머리도 아프잖아. 몸도 무거운데 그냥 공원 주변이나 적당히 걷다가 들어가자. 공원 주변 걷는 것도 아주 좋은 운동 코스야. 공원 무시해?’

결국 공원을 걷기 위해 공원쪽으로 가다가, 불곡산이 있는 공원쪽으로 갔고, 불곡산 들머리까지 갔다가, 첫번째 전망대까지 갔다가, 깔딱고개까지 갔다가, 결국 정상까지 가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월화수목금, 5일 연속 아침에 불곡산에 왔군. 신기록이다.

걸으며 땀이 나면서 술기운도 같이 빠졌는지 몸의 무거움, 속이 불편함, 머리 아픔이 싹 사라졌다. 산의 힘인가, 걷기의 힘인가.

비가 온다고 하여 우산을 들고 걸었는데 결국 하루종일 비는 내리지 않았다.

내일 토요일에는 지난 주 토요일에 이어서 국립공원으로 등산을 간다.

또 얼마나 땀을 쏟을지 기대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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