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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필사 (2022-07-27) – #85

필사를 할 시간이 많아서 요즘은 필사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

내 마음의 명상인 필사…

요즘은 에어팟을 귀에 꽂고, 모차르트 오페라 Cosi Fan Tutte를 고른다.

모차르트 오페라 중에 매우 아름답지만 인기는 그리 많지 않은 게 Cosi Fan Tutte라서 입문하기 위해 요즘 계속 듣고 있다.

Timer를 걸고 보통 50분 정도 필사를 한다.

50분이면 책으로 두 쪽 정도… 그리 많은 양은 아니나 시간은 적지 않게 흐르고, 그 시간 동안 몰입해서 글씨만 쓴다.

소중한 시간이다. 필사가 주는 매력…

펠리칸 m400을 주력 만년필인데, m600을 조만간 살 것이다. 그 후에는 m800도 사겠지. 🙂

 

원고지 5000 쪽은 진즉이 넘었군. 글씨는 별 반 차이 없고…

 

잘 써질 때가 있고, 영 안써질 때가 있는데, 5089 페이지는 영 안써질 때인 것 같다. 내가 보기에 글씨는 좀 거칠고, 날카롭다. 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필사든 골프든 성격대로 진행하는 것 같고, 그 성격은 수십년에 걸쳐 형성되었거나, 어찌보면 수만년에 걸쳐 유전자로 전승되어온 것이라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어찌보면 불가능에 가깝다.

 

오늘도 필사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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