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흑백요리사 안 보신 분들 없으시죠? 저도 정말 팬이라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챙겨봤거든요. 그중에서도 동파육 만두 하나로 백종원 심사위원을 깜짝 놀라게 했던 박은영 셰프님 기억하시나요? 방송 보면서 저건 대체 무슨 맛일까 늘 궁금했는데 드디어 그분이 본인 이름을 걸고 첫 식당인 누와를 열었다는 소식에 제가 발 빠르게 다녀왔답니다. 평소 중식을 참 좋아해서 여경래 셰프님 제자라는 말에 더 기대가 컸는데 직접 먹어보니 역시 기대 이상이었어요.

15년 내공이 고스란히 담긴 박은영 셰프의 공간
박은영 셰프님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여경래 셰프님과의 사제 인연이잖아요. 무려 10년 넘게 곁에서 실력을 쌓았다고 하니 그 내공이 정말 대단하겠구나 싶었거든요. 루이부터 시작해서 홍보각 그리고 홍콩에서의 수셰프 경험까지 차곡차곡 쌓아온 시간들이 이번에 오픈한 누와라는 공간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느낌이었어요. 식당 이름인 누와는 중국 신화 속 여신인 여와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전통을 지키면서도 본인만의 색깔을 입히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답니다.
신사동 핫플레이스 누와 위치와 매장 분위기
식당은 강남구 신사동 신사스퀘어 2층에 자리를 잡았는데 신사역 6번 출구에서 걸어가니 금방이더라고요. 한 5분 정도만 걸으면 세련된 건물이 불쑥 나타나는데 매장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흘렀답니다. 저희 가족도 처음 방문했을 때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한참을 구경했네요. 너무 격식 차린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다이닝 느낌이라 데이트나 가족 모임 하기에도 딱인 곳이랍니다. 통창 너머로 보이는 신사동 풍경을 보며 식사하니 기분이 절로 좋아지더라고요.

입안에서 육즙이 팡 터지는 전설의 동파육 만두
역시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동파육 만두가 아닐까 싶어요. 흑백요리사에서 그렇게 극찬을 받았던 바로 그 메뉴인데 테이블마다 빠짐없이 놓여 있더라고요. 한 접시에 6알이 나오는데 가격은 좀 있는 편이지만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그 가격이 납득되는 맛이랍니다. 겉은 쫄깃한데 속에는 부드럽게 익힌 동파육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서 씹을 때마다 고소한 육즙이 줄줄 흘러요. 향긋한 생강 채를 살짝 얹어서 먹으면 느끼함도 싹 잡아주는데 저는 이 식감이 너무 좋아서 크게 한 접시 더 주문하고 싶은 마음을 참느라 힘들었네요.
10년 넘는 내공이 담긴 동파육 만두는 무조건 1인 1판 추천드려요.

한국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이색 중식 요리들
누와가 특별한 이유는 우리가 흔히 아는 짜장면이나 짬뽕을 넘어서는 독창적인 메뉴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특히 고추장 버터 짜장면은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잖아요? 고추장의 칼칼함과 버터의 부드러운 풍미가 짜장 소스랑 묘하게 어우러지는데 이게 진짜 별미더라고요. 면발도 탱글탱글하니 소스가 잘 배어들어서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또 무화과 탕수육이나 청귤 유린기 같은 상큼한 재료를 활용한 요리들도 있었는데 재료의 조합이 어찌나 신선한지 입맛을 돋우는 데 최고였답니다.

자정 0시 예약 전쟁에서 승리하는 꿀팁
워낙 인기가 많다 보니 예약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캐치테이블 앱을 통해서 예약할 수 있는데 180일 뒤까지 달력이 열려 있어요. 팁을 드리자면 매일 밤 12시 정각에 새로운 날짜가 하루씩 오픈되니까 알람 맞춰두고 대기하셔야 한답니다. 특히 주말 저녁 자리는 몇 분 만에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서 광클은 필수예요. 가끔 취소표가 불쑥불쑥 올라올 때가 있으니 틈틈이 앱을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참고로 월요일은 정기 휴무니까 이 부분 꼭 체크해서 헛걸음하지 마세요.
매일 자정 0시에 열리는 캐치테이블 광클은 예약 성공의 필수 조건이랍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맛본 박은영 셰프님의 요리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고 섬세한 맛이었어요. 단순히 방송 덕에 유명해진 곳이 아니라 셰프님이 쏟은 10년의 시간과 고민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찐맛집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요즘처럼 입맛 없을 때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방문하면 속이 든든하게 풀리는 기분을 느끼실 거예요. 정통 중식의 묵직함과 현대적인 세련미를 동시에 경험하고 싶다면 누와는 꼭 한번 가보시길 적극 추천해 드려요. 아마 한 번 맛보시면 저처럼 단골이 되고 싶어질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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