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저녁 산책 (2017년 1월 27일)
쫄면과 떡볶기를 배불리 먹고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평택 이곳저곳 산책을 나섰다.
따로 목적지는 없이 그냥 발길 닿는데로…
동생들이 다녔던 여중 (평택 여중)을 지나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를 지나 새로 구성된 아파트 단지를 지나 그냥 돌아다녔다.
내가 평택을 떠난 것도 벌써 수십년이 되었으니 참 오래되었네.
하지만 평택은 바뀐 곳도 많지만 부모님댁 주변으로는 많이 바뀌지 않았다.
그당시 건물들도 아직 그대로인 곳들도 많고, 학교, 한전 건물들도 그대로였다.
결국 다시 집쪽으로 돌아왔다가 이대로 아쉬워 다시 평택 역전쪽으로도 갔다.
학생때 평택역에서 서울로 기차타고 다닌 적도 있었는데 평택역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허름한 단층 건물이었는데 그곳에 AK 플라자 등 복합 상가가 구성되다니…
1시간 가량 신나게 걷다가 돌아오니 소화가 다되었다.
평택, 부모님 댁이 있는 이곳은 도시도 아니고 시골도 아니고 좀 모호하다.
이제 설날이군.
이제 새해이군.
이것도 모호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