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걸이 – 시즌2 : D+28
벌써 시즌 2가 28일이나 되었구나.
작년 가을에 턱걸이를 해보겠다고 시작했는데 그때에는 제대로 꾸준히 하지를 않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렇게 매일 턱걸이를 하게 하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것은 스마트폰 삼발이인 것 같다.
작년에 처음 시도할 때에는 가족들에게 찍어달라고 했는데 그게 여의치 않으니 촬영을 안한 날이 많고 그렇게 눈에 보이는 쌓여감이 없으니 불규칙하게 진행이 되고 빼먹는 날도 많게 되고 스스로 부여한 동기도 쉽게 희석되었다.
잘하든 못하든 이렇게 매일 찍어 올리니 매일 다짐이 새로워진다.
조금씩 변하는 모습에 스스로 뿌듯하기도 하고…
28일이면 4주, 거의 한달인데 작년 턱걸이 시작하고 얼마 안되었을 때와 시즌 2 처음과 지금을 비교해보자.
많이 용(dragon) 되었다… 🙂
근데, 정말 마의 9개에 도달하기가 참 어렵네.
무엇인가를 하다보면 도저히 넘지 못하던 벽을 넘는 순간이 있다.
자전거를 배울 때 페달을 몇번 돌리지도 못하고 매번 넘어지다가 드디어 어느 순간, 처음으로 안 넘어지고 자전거 주행을 했던 때…
수영을 배울 때 25미터를 가지 못하고 항상 중간에 숨이 가빠 멈추었었는데 어느 순간, 처음으로 호흡을 하여 25미터 벽까지 도달했을 때…
제대로 팔 펴서 턱걸이 10개를 돌파할때가 또 하나의 벽을 넘는 순간으로 기록될 것 같다.
4월 중에는 오겠지…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