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걸이 – 시즌2 : D+37
매일 똑같은 배경, 각도여서 차이를 잘 모르겠네.
앞으로 촬영에 변화를 줘야겠다.
근데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앞모습은 서로가 부담될거고, 웃통을 까자니 용기가 부족하고, 전에 한 것처럼 측면으로 할까?
매트릭스의 트리니티처럼 360도 동시 촬영이 되면 참 재미있겠다. 🙂
퇴근 후 밤에 헬스장에 가는데 요즘 내가 가는 시간에 운동을 하는 어떤 분이 있다.
나이는 한 30대 중반?
트레이닝을 받는 것 같은데, 정말 죽을 듯한 강도로 운동을 한다.
내가 그 정도 강도로 운동을 한다면 운동을 다 수행하지도 못하겠지만 수행하고 나서는 수족이 다 후들거려서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할 것 같다.
그 분이 얼마나 오래 트레이닝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운동 강도도 대단하고, 그걸 또 끝까지 해내는 그 분도 정말 대단하다.
함께 샤워하면서 그 분의 몸을 봤는데 근육이 보통이 아니다.
그 분을 보면서 문득 생각이 들었다.
운동도, 공부도, 업무도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보통의 각오로써 되는 것은 하나도 없구나.
한편으로는 저렇게까지 힘들게 해야할까? 라는 의문도 함께 들었다.
전에도 비슷한 생각과 각오를 말한 것 같은데, 나는 일단은 저렇게 할 생각은 없고 그저 조금씩 즐기면서 매일매일 꾸준히 1년을 해볼란다.
그 1년 후에 어디에 도달하는지 보고 저렇게 죽을 듯이 할지, 조금만 변화를 줄지 그때 생각해보련다.
근데 턱걸이하는 동영상을 보니 ‘소원근’ 부분이 전과 조금은 달라진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작은 발견과 착각(?)에 운동이든 뭐든 지속하는 재미가 생기는 것 같다.
내일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