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음악과 홍차 – 2017년 4월 17일
어제 세월호 3주기를 추모하여 독일 학생들이 검은 옷을 입고 가슴에 노란색 세월호 리본을 꼽고 우리의 노래 ‘향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참 감동을 받고 많이 고맙고, 부끄러웠다.
내가 좋아하는 모차르트 음악 중 한 곡을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전에 바친다면 어떤 곡으로 할까를 잠시 고민하다가 이곡을 골랐다.
Ave verum corpus, K.618
(곡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위키 참고)
종교 곡들 중에는 슬픔을 주는 음악, 두려움을 주는 음악, 평안을 주는 음악, 위안을 주는 음악 등이 있는 것 같다.
이곡은 너무도 지극한 위안을 주는 듯 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무 걱정하지 말고 신의 품안에 안기라고 가만히 천사가 속삭이듯 말하는 것 같다.
왜 그렇게 영문도 모르고 두려움에 떨며 죽어가야했는지 남은 우리가 다 깨끗이 밝혀서 억울함 없게 할 테니 이제는 아무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라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다.
모차르트의 손을 빌려서 대신 전하고자 한다.
전달이 되었겠지…
https://youtu.be/HXjn6srhA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