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맛집] 천지가든 (버섯전골)
덕유대 야영장에 가기 위해서 무주 IC로 빠진다.
연휴를 맞아 여행을 떠나는 인파들로 고속도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하여 점심시간은 벌써 예전에 지나 가족 모두 배고프다고 난리다.
여행 전에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지는 미리 준비해가지 않고 대체로 우연한 인연에 기대곤한다.
그리고 요즘은 스마트폰 앱이 워낙 잘 되어있어 조금만 검색하면 목적지 부근이나 현재 위치 부근의 맛집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등에서 유명한 맛집이 아닌 별 기대않고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별미를 발견한 적이 종종 있다. 혹은 유명한 맛집이라고 일부러 찾아가 줄서서 먹었는데 크게 실망한 적도 종종 있다.
무주 IC를 나와서 덕유대 야영장을 향해 가다가 한적한 곳에 식당이 있고 자동차들도 많이 모여있길래 맛집인가 해서 차를 세웠다.
‘천지가든‘이라는 식당이다.
한식대첩3에 나왔나보다. (TV를 잘 보지 않아서 잘 모른다.)
아내는 방송을 보았다고 유명한 맛집인 것 같다고 즐거워한다.
검색을 해보니 버섯전골로 유명한 집이다. 아이들도 오래된 자동차 여행으로 속이 니글니글하다고 속을 풀고 싶다고 하니 적당한 메뉴인 것 같아 이 식당으로 정했다.
어른2, 아이2에 천지정식 메뉴는 너무 과한 것 같아서 버섯전골 2인분과 묵은지 등갈비 2인분을 시켰다.
아내는 전라도의 맛깔있는 밑반찬을 좋아하는데 음식 주문을 하자 밑반찬이 쫙 깔렸다.
사실 이보다 먼저 전식으로 호박죽이 나왔는데 정신없이 먹느라고 사진도 찍지 않았다.
간단히 평을 하자면
밑반찬은 다양한 반찬이 깔끔히 맛깔나게 제공되어 입맛을 돋우고 아주 맛있었다.
버섯전골은 다양한 버섯이 넉넉히 들어있어 좋았으나 양념장이 좀 과하게 들어있어 재료 자체의 맛은 느끼기 힘들었으나 얼큰하게 땀을 쪽 빼며 먹었다.
묵은지 등갈비는 가격에 비해 등갈비는 너무 적게 들어있었고 부드러운 묵은지는 맛있었으나 다른 집과 차이점은 찾기 어렵다.
우연히 들어간 식당에서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으나 TV 경연에 나온 맛집이라니 은연중에 하는 기대가 있고 그 기대치로 인해 평이 좀 박해진 것 같고 선택한 메뉴 자체가 차별점을 찾기 어려운 메뉴라 인색해진 것 같다.
무주구천동을 가는 분들이라면 가는 길에 들러서 맛있게 식사하고 살짝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