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걸이 – 시즌2 : D+86
철봉의 손잡이가 미끄러워 집에 있던 검은 테이프로 동동 싸매었는데 그래도 역시 미끄럽다.
그동안 계속 턱걸이를 했더니 손에는 여러번 굳은살이 박혔다가 떨어지고를 반복하고 있는데 철봉에 매달리면 굳은살 부분이 매우 아프다.
미끄러운 것도 그렇고 굳은살 부분이 아파서 제대로 할 수가 없네.
전에 끼던 자전거 장갑이라도 끼고 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어디있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없네.
저 턱걸이는 6월 6일에 한 것이고 이 글은 현재 6월 10일에 쓰고 있다.
턱걸이는 매일 하기는 하는데 요즘 블로그에 소홀해서 제대로 기록을 못했다.
여행 후유증은 아니고 여행 후에 갑자기 회사 업무가 급박해져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업무에 바빠서 블로그를 안했다.
사실 블로그를 할 시간은 차고도 넘쳤는데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그걸 안하게 되더라…
15분 주절주절에서도 느꼈지만 15분이면 일기 등으로 글 하나 쓰기에 매우 긴 시간이다.
10분만 있어도 충분한데 마음에서 그 10분을 허용하지 못했다.
이제 급박했던 업무는 잘 마무리되고 내 마음도 조금 여유를 찾은 것 같다.
4월과 5월 두 달 동안 참으로 내게 충실한 생활을 했었는데… 다시 본래로 돌아가자…
턱걸이도, 블로그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