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걸이 – 시즌2 : D+91
일요일 오전에 자전거를 타고 동네 초등학교에 갔다.
며칠 전 철봉에 거꾸로 매달려계시는 철봉계 초고수를 만났던 그 곳이다.
오늘도 볼까 기대했었는데 오늘은 아무도 없어서 그 분이 매달려계셨던 높은 철봉에서 턱걸이를 한다.
날씨가 너무도 환상적이고 아침 새소리도 싱그럽다.
기분좋고 턱걸이를 하고선 다시 자전거를 타고 율동공원으로 갔다.
호수 주변을 걸어서 한바퀴 돌다가 언덕 흙길로 빠져서 산책을 한다.
걷다보니 운동 기구가 모여있는 곳이 보이는데 그곳에 철봉이 있어 반갑다고 다시 삼발이를 설치하고 턱걸이를 한다. 🙂
나무잎이 우거져있고, 옷은 푸켓이고 전체적인 내 스타일도 왠지 정말 푸켓같다.
사실 이 영상을 찍기 전에 턱걸이를 미리 했고 당연히 촬영도 했는데 각도가 좀 비뚤어져 다시 한 것으로 기운이 빠져서 제대로 못했다.
다시 찍고 싶었는데 꾀가 나서 제대로 못했지만 그냥 올린다.
이렇게 턱걸이가 마무리되나 했는데 이 철봉 옆에 또다른 철봉 기구가 있어 다시 한번 더 한다. 🙂
손잡이 부분이 미끄럽지 않아 훨씬 수월하게 잘 할 수 있었다.
자세가 나쁜 것 같지는 않은데 숄더패킹은 아직 제대로 못한다.
손의 힘이 아닌 등의 힘으로 올라야하는데 이도 아직 요원해보인다.
하지만 뭐 급하지는 않다.
모범적인 영상 보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차차로 바꿔가면 언젠가 이상적인 자세로 되겠지…
그동안 한 운동 효과가 조금씩 나오니 기분이 좋고 고무가 되는구나… 이 맛에 턱걸이 한다.
턱걸이 must go 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