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걸이 – 시즌2 : D+107
아무래도 오른손이 이상한 것 같다.
버티지 못하고 미끄러진다. 엄지를 감싸 잡아도 그렇고, 밖으로 잡아도 그렇고 장갑을 잡아도, 맨손이어도 그렇고…
힘이 더 약한 왼손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왜 그럴까…
얼마전까지 없던 증상인데 최근에 생겼다. 손에 좀 무리가 되었나?
손이 받쳐주질 못하니 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네…
요즘은 저 철봉바가 아닌 제대로 된 철봉 기구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왜 이리 사고 싶은게 계속 생길까… 무엇을 살지, 무엇을 할지, 어디를 갈지, 무엇을 먹을지는 가장 즐거운 고민인 것 같다.
철봉도 사고 싶고, 스피커도 사고 싶고, 라이카 카메라도 사고 싶고, 에어팟도 사고 싶고, 테슬라도 사고 싶고, 자전거 트레일러도 사고 싶고, 캠핑카도 사고 싶고, 바흐 음악 나오는 벽걸이 시계도 사고 싶고… 사고 싶은 거 많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