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산맥 필사 (2018-03-06) – #10
필사를 시작한지도 벌써 한달 반 정도가 되었다.
그 기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조금씩이나마 필사를 하고 있다.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은 재미를 준다.
걷기와 비슷하게 그 자체로는 느린 것 같지만 돌아보면 꽤 멀리 와 있음을 알고 불현듯 놀라게 된다.
원고지 매수가 모차르트 작품 번호 (K.V)를 연상케 하여 그것도 재미있었다.
K.V 593는 현악5중주였던가…
나이를 먹으며 점점 취향이 클래식화 되고, 문과식(?)이 되고 있다…
그것도 신기한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더 나중에는 농과식으로 바뀔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