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필사 (2018-08-11) – #23
소설 태백산맥 필사 원고지 23매째…
아직 소설 1권도 다 쓰지 못했다. 이제 305 페이지…
문득문득 나의 조바심이 느껴지는데, 그러다가 뭐 급할게 있냐 라며 다시 도닥인다.
그거 다 쓰고 나서 뭐 할건데… 다 쓰면 뭐가 뚝딱 생기는 것도 아니면서 뭐가 매사에 그리 급할까…
목표지향적인 것이 좋은지 가끔 의문이 든다.
과정을 즐기자고 시작한 건데, 과정을 즐기면서도 즐기는 줄을 모르는 것 같구나.
아무 생각없이 한자한자 꾹꾹 쓰면서 너무도 편안하고 좋잖아…
그거면 됐잖아.
앞으로도 아무 생각하지 말고 이대로 가자… 한 10년 쓰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