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여섯번째 수업 (2019년 6월 24일)
한달에 12번 수업으로 등록했으니 이제 절반의 수업을 들은 것이다.
요가에 관심이 생겨서 요가 책도 보고, 유투브도 찾아보니 많은 도움이 된다.
수리야 나마스카라 A와 B는 순서가 명확해서 이제는 안내나 시범 없이도 스스로 할 수 있다.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겠지만 요가도 재미있는 것은 어쨌든 몸이 적응해서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보인다는 것이다. 아주 조금이라도…
어제는 손바닥이 바닥에 닿지 않았는데 오늘은 닿는다던지, 어제는 머리가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았는데 오늘은 떨어진다던지 등
아주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 재미를 느끼는 것 같다.
내가 첫번째 목표로 삼는 쟁기자세에도 진척이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는 발가락 하나만 바닥에 닿았다면 오늘은 두 엄지 발가락 모두 바닥에 다았고, 어설프지만 쟁기자세로 호흡 20까지 했다는 것이다.
쟁기 자세 이후에 다리를 접어 귀 옆으로 두는 것은 전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시도까지는 해볼 수 있었다. (장족의 발전이다…)
요가 수업을 시작할 때마다 1시간동안 어떻게 수업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인데, 항상 어찌어찌 하다보면 1시간은 지나있고 사바사나 (시체자세)를 즐기며 행복감에 빠져있는 나를 발견한다.
욕심을 낼 생각은 없지만 요가가 수업이 아닌 생활화되면 참 좋을 것 같다.
남자 수강생도 한 4명 정도 되는데 남자 샤워실은 한명만 들어갈 수 있어서 그냥 땀에 젖은채로 집으로 와서 씻었다.
요가 수업을 마치고 체중을 재면 1kg이 줄어있다. (물 무게겠지…)
어쨌든 숫자가 줄어있으니 기분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