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열두번째 수업 (2019년 7월 10일)
드디어 이번 등록의 마지막 강습이다.
보통은 저녁 6시 40분에 가는데, 오늘은 오전에 일이 없고, 저녁에 개인적인 일들이 있어 오전 10시 수업을 들어갔다.
5열 x 3행으로 대략 15명이 강습을 들었는데 나만 남자다. 🙂
가만히 보면 나는 이런 것에 별 꺼리낌이 없다. 여동생들과 함께 자라서 그런가…?
사실 요가를 하면서 주변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뭐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내 동작 따라가기도 바쁘고 힘든데 주변에 쓸 신경이 어디 있나…
10시는 다른 선생님이 지도해주시는데, 선생님마다 가르치시는 과정과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
오늘 선생님은 처음 뵙는 분인데 6시 40분 선생님보다 스피드가 빠르고, 앉은 자세를 많이 하신다. (내가 가장 취약한 앉아서 하는 자세)
수리야 나마스카라도 전에는 A 4번, B 3번을 했는데
오늘은 A 3번, B 1번만으로 끝냈다.
그래서인지 초반에는 땀이 별로 안 났는데 중반 앉아서 하는 자세 들어가면서 또다시 땀 폭포…
여러번 말하지만, 제대로 되는 동작이 하나도 없지만 앉아서 하는 자세는 특히 어렵고 흉내도 못내고 있다.
특히 팔을 무릎 바깥쪽으로 허리를 감아서 발가락을 잡는 것은 어휴…
팔이 짧는 것이냐, 허리가 굵은 것이냐, 허벅지가 굵은 것이냐, 다리가 짧은 것이냐…
아마도 모두 다 해당될 것 같구나…
앉아서 하는 자세는 그동안 안했던 자세가 많아서 다른 분 하시는 것을 곁눈질하며 보며 따라했다.
누워서 하는 자세도 3가지만 하고 넘어갔다.
이제는 쟁기자세에서 허벅지에 힘을 주어 발을 좀더 쭉 뻗을 수 있다.
전에는 쟁기자세를 하고 숨쉬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는 20초 이상도 편안히 있을 수 있다.
안되지만 하루하루 조금씩이나마 자세가 변하는게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여행 다녀오고 다시 등록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