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만보] 2019년 8월 1일
생각이 많은 것 같다. 별 것 아닌 것에도 생각이 많다. (보기에는 단순해보이는데…)
걸을 때에도
그냥 걷는 게 좋을까? 걸을 때 음악이라도 들을까? 자연의 소리를 듣는게 좋지 않을까? 그때 영어회화 팟캐스트를 들어 걸으며 영어공부를 할까?
등 여러 갈등이 느껴진다.
그러다가 갈등에 결론을 내렸다.
아무거나 다 좋으니 그때그때 하고 싶은데로 하자…
그냥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걸어도 좋고, 음악을 들어도 좋고, 영어 팟캐스트를 들어도 좋고… 다 좋은 데 뭐 하나를 고르려고 하나…
요즘은 아내도 걷기에 재미를 좀 붙인 것 같다.
내가 그토록 졸랐던 등산도 같이 가고 (둘만이 같이 간 적은 없다. 모임에서 가니까 가는거지…) 요즘은 종종 중앙공원 산책도 같이 다닌다.
아내는 주로 공원 내 평지를 걷기 좋아하고 (아스팔트 길이다.), 나는 주로 언덕흙길을 좋아한다.
나 혼자 오면 100% 언덕흙길이고, 아내와 함께 오면 80%는 아스팔트 길이고, 가끔 언덕흙길로 걷는다.
이날은 언덕흙길로 걸었다. 40 계단 정도 오르면 평지가 나와서 그 다음부터는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걷기에 좋다.
요즘 비도 많이 내리고, 언덕 흙길로 산책을 꾸준히 다녀서 집 신발장 앞이 흙고 나뭇잎으로 가득하다. 내가 하도 자주 산책을 하니까 닦아도 바로 다시 지저분해진다.
아내에게 좀 미안하지만, 음… 좀 봐주구려~~ 내 가끔은 치울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