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만보] 2019년 8월 16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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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가 내린 다리안 야영장. 모처럼 분위기 있는 우중캠핑을 즐겼다.

점심 쯤에 살짝 비가 내리지 않길래 야영장에서 고수동굴까지 걸어갔다 왔다. 전날 우중 등산으로 인해 등산화는 완전히 젖어 맨발에 크록스 신고, 우산 하나 들고, 지갑도 없이 그냥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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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5.5km로 차도를 옆에 끼고 걸어서 조금 위험한 구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차도 없고, 사람도 별로 없는 구간이었다.

가면서 길 옆으로 계곡, 야영장, 양봉장, 고추밭, 옥수수밭, 시골상점, 식당 등 시골 정경이 펼쳐져 참 푸근한 마음으로 편안히 걸은 즐거운 산책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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