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만보] 2019년 8월 21일 (수요일)
나는 보통 하루에 2만보를 걷는다.
2만보를 걷기 위해 명시적으로 2시간 이상을 걷는다. 아침에 1시간, 저녁에 1시간… 그 나머지는 출퇴근, 업무 중 이동, 식사 시 이동 등으로 보충된다.
사용하는 App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AIA Vitality이고 다른 하나는 Samsung Health이다. (올 초에 아들폰과 바꿔서 이제는 내가 Galaxy를 쓰고, 아들은 iPhone을 쓴다.)
AIA Vitality는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주고, 24개월까지 매주 최대 3,000원 통신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이 사진처럼 매일 사진과 함께 기록을 남기는 용도로 사용한다.
Samsung Health는 매월 ‘도전’ 목표가 있는데 월 20만보 정도가 된다. 나는 매일 2만보이니 지금까지 약 48만보를 걸어서 총 도전 인구 중 상위 2% 안에 든단다. 🙂
근데 10위 안에 드는 사람들의 월 누적 걸음수를 보면 150만 걸음 이상이다. 나보다 3배를 더 걷는 것이니 하루에 7만보 이상을 걸어야 얻을 수 있는 기록이다.
몇가지 이해가 안된다.
- 7만보 이상이면, 매일 9시간 정도를 걸어야하는데 그게 가능할까?
- 며칠은 그럴 수 있어도 어떻게 매일 그럴 수 있을까?
- 실제 걷는게 아니라 cheating을 하는 건 아닐까?
- 건강 말고, 자기 만족감 말고 순위권이라고 해서 뭐 주는 것도 없을텐데 왜 그렇게 할까?
Samsung Health App이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은근히 경쟁을 부추기는 뉘앙스가 있어 조금 마음에 안든다.
걷기도 경쟁이면 어떡하나…
나는 그냥 순수히 걷고 싶다. (그런거 맞니? 나도 매일 등수 챙겨 보잖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