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만보] 2019년 10월 5일 (토요일)
주중보다 주말에 2만보를 채우기가 더 어렵다.
풍요속의 빈곤이랄까?
풍족하면 나태해진다고 해야할까?
시간이 많으니 지금 아니라 이따가 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 ‘이따’가 ‘지금’이 되면 또다른 ‘이따’가 생기고, 점점 미루다가 막판에 몰아서 하거나, 에이 됐다~ 라고 포기하기가 쉽다.
날씨 탓을 대며, 주말 오전에 빈등거리다가 이런 패턴을 익히 아는지라 점심 전에 불곡산을 다녀왔다.
등산 2시간을 했지만 걸음으로는 1만보를 간신히 넘겼을 뿐이다. 오후에 아내와 함께 중앙공원을 가볍게 돌고, 둘이 모처럼 데이트로 커피와 팥빙수를 먹고, 저녁 식사 후에 다시 중앙공원을 크게 돌았다. (불곡산 입구, 탄천 따라 휴맥스까지 가서 다시 탄천 따라 집으로 돌아왔다.)
매번 느끼지만, 2만보는 생각보다 힘들고, 생각보다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