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만보] 2019년 10월 18일 (금요일)
본래 약속은 딸랑구가 스스로 일어나서 시간 맞춰 산책을 하는 것인데, 딸랑구는 제 시간에 일어나지 못한다.
알람을 맞춰놓고, 반복을 해놓아도 끄지도 않고 그냥 잔다.
소리가 들리는데 무시하고 자는게 아니라 소리를 듣지 못한단다. 헐…
결국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서 억지로 억지로 옷을 입으라고 하고 뜨지도 못하는 눈을 비비며 나오는 것이다.
집을 나설 때에는 비척비척 나서지만, 어쨌든 산책을 하고 돌아올 때에는 생기가 넘친다.
씻고, 아침을 먹고, 등교 준비를 하고 등교함에도 훨씬 여유가 생긴다.
아내도 아침에 깨우는 역할을 하지 않으니 홀가분하고, 시간적, 심리적 여유가 많이 생겼다고 한다.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면 득이 많은데 왜 아침에 안일어나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지 모르겠다.
나는 하루의 시작은 아침에 눈 뜰때가 아니라, 밤에 잠자리에 들때로 생각한다.
늦게 자면 늦게 일어날 수밖에 없다. 하루의 완성의 시작은 잠자리에 누워 잠을 잘 자는 것부터이다.
딸랑구와 계속 아침 산책을 하고 싶은데, 얼마나 지속될 지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