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만보] 2019년 10월 22일 (화요일)
딸랑구와의 약속은 지속되지 못하고 있다. 비록 딸랑구는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
하긴, 바쁘고,힘들고 지치는 중 2이고, 하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잠도 많이 자야하는 중 2이니 힘들겠지…
그래서 좋아진 점이 있다면 나의 아침 산책이 보다 충실해졌다는 것이다.
아침에 6천보 이상을 해줘야 2만보 걷기에 별 지장이 없는데, 딸랑구와 걸으면 기껏해야 3천보라 이후에 보충하기가 버겁다.
걸어보니 보통 걸음으로 1분에 100보 정도를 걷는 것 같다.
즉, 10분에 1,000보이다.
이 계산이면 20,000보는 200분, 즉, 3시간 20분이 필요한데 걷다보면 조금 빨리 걷는 것 같다.
나는 아침에 1시간 정도, 점심 먹고 30~40분 정도, 저녁 이후에 1시간 정도 걷는다. 도합 2시간 30~40분 정도를 순수 걷기에 집중하고, 그 외에 출퇴근하며, 근무하며 오가는 걸음이 1~2천 걸음 정도는 될 것이다.
집사람이 TV에서 걷기의 혁명인가 하는 걷기 효과를 알리는 프로그램이 방영되었다고 하던데 못 봤다. 근데 그걸 보지 않더라도 걷기의 효능은 내가 몸소 체험하고 있으니…
아내와 변사또 멤버들은 지난 도봉산 등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다리에 통증이 있어 걸을 때 힘들어 한다고…
저녁에 학교 운동장을 1시간 이상 걸어서 이번 등산은 무리가 없을 줄 알았는데, 다리가 아파서 의아해한다고 한다.
내 생각에 평지 걷기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아무래도 언덕이나 계단을 걷는 것만 못한 것 같다. 언덕도 무작정 경사가 있는게 아니라 경사도 있고, 평지도 있고, 내리막도 있어 다양한 근육을 쓰게 되므로 효과가 큰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중앙공원 언덕길 산책을 좋아한다. 물론 흙길이어서 그렇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