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마흔 여섯번째 수업 (2019년 10월 21일)
역시 월요일은 힘들어.
체중이 조금 늘었나, 더욱 힘드네.
지난 주에 선생님께 안되는 동작은 시간이 지나도 통 진척이 없다고 말씀드려서 그런가, 오늘은 물구나무 서기를 특별 강습을 해주셨다.
하지만 역시 진척은 없다. 🙁
집에서 따로 연습을 해야겠다.
연습 방법은 다리를 들어올리려 하지 말고, 두발을 팔 쪽으로 한발한발 최대로 다가온 후에 한발만 들어서 허벅지를 배에 붙이고 버티는 동작을 유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한발씩 바꿔서 배에 붙이면 배에 자극이 되고, 코어힘이 키워지면서 어느 순간 중심을 잡게 되면 바로 할 수 있다고 하신다.
회사 동료도 요가에 관심이 있어서 개인 트레이닝을 받는다고 하던데 (내가 다니는 요가원은 아니고 다른 곳에서…) 1회에 비용도 꽤 되고, 완전 초보가 그렇게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 내가 다니는 곳을 소개해줬다.
요즘 진척이 있는 동작은 거꾸로 가부좌 자세 유지하기 이다. 예전에는 목이 아파서 그걸 어떻게 하나 싶었는데 이제는 그렇게 힘들지 않고 조금 편안함을 느낀다. 물론 아직도 발을 완벽하게 가부좌를 트는 것은 아니고 어설프기는 하지만, 흐뭇하다.
그리고 두 팔로 몸 지탱하는 자세…
전에는 내 팔이 짧은가, 내 허리가 너무 길어서 이 자세는 무리야 라고 생각했는데 해보니 신체구조가 문제가 아니라 자세가 문제였다.
팔을 축으로 해서 다리와 엉덩이를 앞이나 뒤로 (제대로 하려면 앞으로) 회전시켜 드는게 관건이다.
전에는 엉덩이가 바닥에 닿았는데 이제는 손바닥은 통과못해도 길이를 재는 자는 통과할 정도로 바닥에서 아슬아슬하게 뜬다. 🙂
요가 수업을 시작할 때면 매번 오늘 1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 1시간을 무사히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하는데 해보면 1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무사히, 즐겁게, 뿌듯하게 지나간다.
요가를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