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쉰 다섯번째 수업 (2019년 11월 20일)
월, 화요일은 몸도 안좋고, 일도 바빠서 요가를 못갔다. 전에 언급한 것처럼 26일까지 한달 수업량을 채워야해서 별로 여유가 없는데… 쩝.
지난 주 금요일에는 잡담이 많았다고 했는데 오늘은 집중해서 요가를 즐겼다. 오늘도 앞줄은 남성 분들도 채워졌고 못보던 분들이 많았다.
남의 몸에서 나는 땀냄새는 역하겠지만 내 몸에서 나는 땀냄새는 기분이 좋다. (내 냄새에 다른 분들은 역함을 느끼겠지만… 🙂 )
참! 등산을 많이 다녀서 그런지 발에 무좀이 생겼고 발 바닥에 각질이 많이 생겨서 떨어지고 있다. 집에서 물에 불려 긁어내기도 하지만 깨끗해지려면 아직 멀었다.
요가를 하면서도 매트에 각질이 저절로 떨어지고, 가뜩이나 매트가 검은 색이라 표가 쉽게 난다. 맨발로 운동을 하니 내 발을 그대로 보이기도 하는데, 내 발 상태와 바닥의 각질이 신경쓰이기도 하고, 민망하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음…
구름다리 만들기는 세번을 다했다.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낸다. 요즘 확실히 기운이 좋아졌다.
양발날 잡고 엉덩이로 중심잡는 것도 훨씬 좋아졌다. 아직도 뒤로 데구루 구르기는 하지만…
쟁기자세는 이제 편안하고, 거꾸로 가부좌도 그런데로 안정적이다.
참! 처음으로 마리치야사나 A 자세를 나 스스로 할 수 있었다. 비록 어깨가 아픈 왼쪽으로는 성공하지 못하고, 오른쪽으로만의 반쪽의 성공이지만 어쨌든 나도 놀랐다.
선생님마다 특징이 있고, 주로 하는 동작에 차이가 있어 선생님을 고루 접해보는데 자세 연습과 자극에 있어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모처럼 아주 만족스러운 요가 수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