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75번째 수업 (2020년 1월 8일)
오늘은 역대급으로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선생님이 서는 자리 양쪽으로도 가로로 매트를 깔고 수업을 했고, 뒤쪽에서도 누군가 한분은 가로로 서서 수업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하지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하던 가닥이 있으니 그리 쉽게 몸이 굳지는 않나보다.
하지만 감각은 어쨌든 무뎌진게 맞다.
지난 시간에 선생님께서 물구나무 서기를 지도해주시겠다고 했는데 배가 아파서 진행을 못했는데, 오늘도 자신이 없어서 그냥 아기자세만 하고 말았다. 좀 부끄럽다. 집에서 좀 연습이라도 하면 감각이 조금이라도 발전할텐데 전혀 연습을 하지 않으니 발전이 있겠는가? 학원에서라도 조금씩이나마 하면 나아질텐데 회피하고 애기자세만 하고 있으니 나아질 기미가 보이면 더 이상할 것이다.
요즘 먹은 홍어회 때문일까? 땀 냄새가 풍길 때 홍어 냄새처럼 진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내 땀은 아무래도 많이 진한가 보다. 발의 각질이 떨어져 매트에 하얗게 보여서 좀 부끄럽기도 했다. 앞으로 요가를 가기 전에는 항상 발을 닦고 각질을 좀 제거하고 가야겠다.
오늘 내 옆에 있던 어느 젋은 남성은 참 유연하게 모든 동작을 잘 하던데… 오늘은 좀 부끄럽고 부러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