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제주] 2일차 – 서귀포 칠십리 공원 아침 산책 (2020년 2월 5일)

호스텔은 안락했다. 아주 편안히 잘 자고 일어나 공복에 산책을 하러 나간다.

처음 맞이하는 익숙치 않은 공간에서 산책을 하는 것은 여행이 주는 즐거운 경험이다. (개인적으론 여행 가서 늦잠을 자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다.)

일단 차를 끌고 가서 숙소 근처에 있는 아랑조을거리 공영주차장에서 차량 충전을 걸어놓고 산책을 간다.

아랑조을거리 공영주차장은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는 유료이고, 그 외 시간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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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숙소에서 가까운 아랑조을거리 공영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어 이곳에서 충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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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고 있는 전기차

이 렌터카 충전 관련하여 어려움이 몇 있었는데 이는 따로 포스팅하겠다. (렌터카 업체 나빠요!!)

숙소 바로 앞에 공원이 보여서 무작정 그리로 간다. 나중에 알고보니 유명한 천지연 폭포가 바로 그곳에 있는데 그런것도 모르고 그냥 무작정 갔다. 공원의 이름은 ‘서귀포 칠십리 시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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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서귀포에 묵으시는 분들은 꼭 가보면 좋겠다. 아래 사진에서 느낄 수 있겠지만 공원이 매우 조경이 잘되어있고, 풍경도 멋있고, 일출도 볼 수 있으며 천지연 폭포도 멀리서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여유롭게 걷기에 아주 좋은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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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이 아주 잘되어있다. 올레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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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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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조각으로 만든 인상적인 조각도 있다.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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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기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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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벌써 봄이다. 이름을 모르겠는데 제주 곳곳에 이런 꽃인지 열매인지가 피어있는 나무가 엄청 많았다. 마치 조화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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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찾아보니 동백은 11월 말부터 피기 시작해서 2~3월에 만발한단다. 제주에서도 아직 만발할 시기는 안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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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진달래도 아니고 철쭉이 벌써 피다니… 너는 좀 이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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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도 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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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카메라만 대도 참 맘에 드는 사진을 얻을 때가 많다. 실력은 동일하니 그 장소가 주는 혜택일 것이다. 한적하고 참 아름다운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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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중간에 거울이 있다. 거울로 막혀있는지 문을 열고 넘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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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바라보는 ‘섭섬’과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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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는 천지연 폭포를 볼 수 있다. 천지연 폭포를 앞에서 보려면 돈 내고 들어가야한다는데 아직 그 앞에 가본적은 없이 이곳에서 처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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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이 저 멀리 보인다. 어디까지가 산이고, 어디서부터가 구름인지 모르겠다. 내일 저곳을 갈 예정인데 기대반 우려반이다. 🙂

산책을 하면 참 기분이 좋다. 차량의 충전을 마무리하고 차를 끌고 숙소로 돌아와 오늘 일정을 준비한다.

오늘은 뭘할까?

예전에 가봤던 산방산과 송악산이 생각나는데 거기나 가볼까?

나는 이상하게 제주도 서쪽이 좋더라…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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