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우일보] 2022년 6월 20일 (6일차)
분당에는 내가 사랑하는 공원이 두곳이 있는데, 하나는 중앙공원이고 다른 하나는 율동공원이다.
둘은 특징이 달라서 어디가 더 좋고 나쁨을 얘기할 것은 없다.
다만 율동공원은 집에서 좀 떨어져있어서 마음먹고 가야한다.
중앙공원도 참 오랜만에 가보았지만 율동공원도 가본지 오래되어서 모처럼 율동공원으로 간다.
율동공원에는 걷기에 좋은 길이 두곳이 있다.
하나는 호수를 따라 잘 정비된 길을 따라 도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근처 언덕을 따라나있는 숲속으로 들어가 흙길을 걷는 것이다. (분당소망교회 옆으로 나있는 숲길이다.)
호수를 따라 두바퀴 돌고, 숲속으로 들어가 흙길을 걸었다.
역시 걷기에 가장 좋은 길은 숲속의 흙길이다.
그 포근함과 상쾌함이라니…
기온과 습도가 높았지만 숲속에서는 그것들이 상쇄된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나는 참 좋은 습관, 취미를 많이 가지고 있다.
나중에 나이 더 많이 먹어서도 돈 많이 들이지 않고 정말 순간순간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 취향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다.
걷기, 음악듣기, 독서하기, 차 마시기, 이렇게 글 끄적이기…
앞으로 한 10년 후의 모습, 생활을 미리 상상해서 기록해보고 나중에 그 상상대로 되었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