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우일보] 2022년 6월 25일 (11일차)
도전을 한 것은 아니지만, 불곡산에 발을 들인 지 다섯번 만에 불곡산 정상에 올랐다.
처음에는 초반 벤치에서 돌아가고,
그 다음에는 무덤 벤치에서 돌아가고,
그 다음에는 깔딱고개 앞에서 돌아가고,
그 다음에는 깔딱고개 위에서 돌아갔으나
오늘 드디어 정상에까지 올랐다.
매번 느끼지만 집에서 나서기 전에는 사실 귀찮고, 꾀가 나지만 막상 산에 발을 들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이 기분을 모르는 분들은 한번 쯤 동네 뒷산에를 꼭 스스로 가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참 묘한 것은 이렇게 걸으면서 수많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이건 이렇게 하자, 이걸 도입해보자 등 무수한 생각들이 떠오른다. 근데 그게 그냥 상념이 아니라 참신하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유용한 아이디어라는 것이다.
걸으면서 떠오르는 이런 아이디어를 걸음을 멈추고 노트 앱 등에 적을 수도 있겠지만 요즘은 기술이 좋아서 그냥 녹음을 하면 된다. 멈출 필요도 없고, 생각에 브레이크가 걸릴 필요도 없다.
여러 아이디어가 났지만 ‘도전’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서 내 생활에 적용하기로 했다.
‘도전’ 아이디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은 아니고 의지박약을 위해 보상과 페널티를 거는 것이다.
이런 서비스도 많아서 개인적으로 서비스 받고 있는 것도 있으나 블로그를 통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중에 블로그에 적용되면 저절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내친 김에 내일도, 혹은 당분간 매일 불곡산에 올라볼까?
도전적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