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우일보] 2022년 7월 2일 (걷기 18일차) – 무주 덕유산
좀전에 집에 도착했다.
너무 힘들어서 자세한 등산 여행기는 후에 남기도록 하고, 지금은 간단히 언급만 하자.
아침 7시 20분에 죽전에서 버스를 타고 내려가서 10시 10분부터 덕유산 안성 탐방지원센터에서 등산 시작!
안성 -> 동엽령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 (최고봉) -> 백련사 -> 무주구천동 -> 주차장
까지 20km 구간을 걸었다.
안성에서 동엽령까지는 체력 저하 때문인지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자서 그런건지 너무도 힘들었다.
동엽령에서 향적봉까지는 그늘이 거의 없어서 오늘같은 한여름 뙤약볓에 너무 힘들었다.
2019년에 설악산, 지리산을 올랐을때에도 이렇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오늘 느낌은 2018년에 설악산 오를 때와 비슷하게 너무 힘들었다.
보통은 힘들 때 잠시 쉬면 그래도 한동안은 기운이 나서 걷게 되는데 2018년 설악산 때도 그렇고, 오늘도 쉬어도 50 걸음도 못 걷게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걸으면서도 왜이리 졸린지 그냥 누워서 잠들고 싶었다.
2018년도 그렇고, 2022년 현재도 그렇게 체력 관리 전혀 안하고 있다가 간만에 등산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결론은 체력저하인 것이지.
한 2주동안 매일 1만보 걸은 것으로 체력이 강화되어봤자 얼마나 되었을까…
땀을 어찌나 많이 흘렸던지, 물을 3L를 마셨어도 소변한번 안보고, 밥 생각도 없이 계속 물만 생각났다.
정상인 향적봉 바로 못미쳐 대피소 매점이 있는데 거기에서 생수 (500ml), 코카콜라, 오미자차를 사서 마시는데 오미자차를 만든사람에게 축복있으라. 이토록 상큼하고 시원한 음료라니…
주차장까지 내려와서는 편의점이 보이길래 맥주와 사이다 사서 맥사를 만들어 마셨다. 크… 이 맛에 등산하지.
어쨌든 힘들게 등산을 해서 역대급으로 걷기 기록을 세웠다.
최고의 기록은 지리산 때 기록인 것 같은데 그 기록에는 미치지 못해서 오늘도 아주 쨍쨍한 기록이 나왔다.
뭐, 기록을 위해 걸은 것은 아니지만… ^^
이렇게 올해의 제대로 된 등산 시작을 하는구나!! 앞으로 계속 가보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