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보우일보] 2022년 7월 9일 (걷기 25일차) – 청송 주왕산
지난 주 덕유산에 이어 연속 국립공원 등산.
자세한 등산기는 나중에 쓰기로 하고,
역시 아침 7시 20분에 죽전에서 버스 탑승.
다만 그 전에 김밥과 만두를 싸가느라고 늦을 뻔 함.
청송이 그렇게 멀 줄이야.
주왕산 상의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등산을 시작한게 10시 52분.
대전사를 들머리로 했는데, 여기도 문화재 관람을 빌미로 입장료를 받더라. 나쁜 사람들…
종교인이 이렇게 돈을 탐하다니 부끄럽지 않나…
주왕산은 지난 주 덕유산에 비하면 1/3의 난이도라 할만하다.
기암이 신기하기는 한데 산 정상에서 보는 조망 등이 탁 트여 시원하지도 않고, 계곡에는 물이 말라서 폭포라고 할 것도 없다.
걸으며 몇번 느낀 건데 서울의 북한산, 도봉산이 훨씬 더 웅장하고 멋있고 산이 깊다.
덕유대 무주구천동에는 물이 그리도 많고 맑더만, 이곳은 장마비의 영향도 없는지 완전 가물었다.
3시에 하산을 해서 편의점에서 맥사(맥주+사이다)를 마시곤 장시간 편히 쉬다가 차에 타서 잘 올라왔다.
차에서는 휴게소에 쉬는 것도 모르고 그냥 내쳐 잤다. 덕유대만큼 힘들지는 않아도 이 여름에 힘들기는 힘들었겠지.
오늘도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뜻깊은 등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