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판막역류는 건강검진에서 자주 발견되지만,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아요.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방향으로 흐르는 현상인데, 증상이 없을 수도 있고 심각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심장판막역류의 원인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심장판막역류란 무엇일까요
심장 내부의 판막은 마치 문짝처럼 혈액이 한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해요. 정상적으로는 닫혔을 때 완전히 밀폐되어야 하는데, 판막의 가장자리가 벌어지거나 손상되면 틈이 생기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혈액이 역방향으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거예요.
심장에는 4개의 판막이 있습니다. 승모판막, 대동맥판막, 삼첨판막, 폐동맥판막인데, 이 중 승모판막과 대동맥판막 역류가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증상을 많이 유발합니다.
심장판막역류 원인 알아보기
판막역류가 생기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류마티스열에 의한 손상
어린 시절 목감기 후 류마티스열을 앓게 되면 항체가 심장 판막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처음에는 고열과 발진, 관절통으로 나타나지만, 15~20년에 걸쳐 서서히 판막을 손상시키는 특징이 있어요.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판막이 자연스럽게 두꺼워지고 경직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노화 과정의 일부로, 특히 60세 이상에서 흔하게 나타나요.
심장 구조의 변화
판막 자체가 아닌 심장 크기가 커지면서 판막의 문짝 사이에 틈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혈압이나 다른 심장질환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요.
선천성 이상
드물지만 태어날 때부터 판막 구조에 이상이 있어 역류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심장판막역류 증상 어떻게 나타날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역류 정도가 심해지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이에요. 처음에는 운동할 때만 느껴지다가 점차 일상생활에서도 나타나요. 심한 경우 누워서 자지 못하고 앉아서 밤을 새우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가슴 두근거림, 흉통,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순환기내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해요.
심장판막역류 검진 방법
심장초음파가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입니다. 검사에서 역류가 발견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역류의 정도와 개인의 증상에 따라 대처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전문의와 상담할 때 현재 복용 중인 약물, 증상의 정도, 일상생활 중 운동량 등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장판막역류 치료 방법
약물 치료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로 충분히 증상을 조절할 수 있어요. 이미 고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추가 약물 없이 정기적으로 심장초음파만 시행하기도 합니다.
검사 주기는 역류 정도에 따라 결정됩니다. 미세한 역류는 2~3년마다, 중등도 이상은 매년, 심한 경우 6개월마다 검사하는 것을 권장해요.
수술적 치료
판막역류가 충분히 심해져서 활동 시 호흡곤란이 쉽게 나타나고 심장이 기준 이상으로 커질 때 수술을 고려합니다. 수술 자체도 위험성이 있고 수술 후 평생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해요.
수술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병든 판막을 제거하고 인공판막으로 대체하는 인공판막 치환술, 또는 자신의 판막을 유지하면서 판막 성형술만 시행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상생활 관리 팁
심장판막역류가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예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에게 알리고, 과도한 운동은 피하면서 적절한 수준의 활동을 유지하세요.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 관리도 중요합니다. 염분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돼요. 특히 정기적인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역류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심장판막역류는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질환이에요. 건강검진에서 역류가 발견되었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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