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등 뻐근함이나 통증은 흔하지만, 숨 쉴 때 유독 왼쪽이나 오른쪽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어요. 생각보다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해요. 등 통증을 그냥 넘기지 않고, 어떤 문제 때문인지 알아보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등통증, 왜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까요?
등은 목, 어깨, 허리 등 우리 몸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관절과 근육에 둘러싸여 있어요. 이 부위들은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한 곳에 문제가 생기면 등 통증으로 나타날 수 있죠. 흔히 담이 들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등 자체의 문제보다는 다른 부위의 질환이 등에 통증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요. 심지어 전신 질환의 증상이 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요. 등 통증을 방치하면 인접 부위의 원인 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요.
왼쪽 등통증, 오른쪽 등통증 부위별 원인이 궁금하다면?
등통증은 주로 목이나 어깨 질환 때문에 생기기도 하지만, 등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어요. 오른쪽 등에만, 혹은 왼쪽 등에만 통증이 집중된다면 그 원인도 부위별로 다를 수 있답니다. 단순히 한쪽만 아프다고 근육통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어떤 특정한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 해요.
목디스크 때문에 등까지 아프다고요?
목디스크는 목이 아프지 않아도 어깨, 팔, 심지어 등까지 통증이 뻗치는 ‘방사통’을 유발할 수 있어요. 목 쪽 척추인 경추 사이 디스크가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이 신호가 말초신경을 타고 등 부위로 내려오는 것이죠. 목디스크 환자 넷 중 하나는 목 통증 없이 어깨나 등 통증을 겪는다고 해요. 찌릿찌릿하거나 저린 느낌이 든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보고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소염진통제로 호전되지만,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흉추 후방관절증후군, 등뼈 자체에 문제가?
척추를 이루는 마디마디도 관절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거나 충격을 받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특히 흉추의 후방관절에 퇴행이나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통증을 후방관절증후군이라고 하는데요. 흉추는 갈비뼈와 함께 주요 내장기관을 지탱하고 어깨를 비틀거나 등을 구부릴 때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요. 이 경우 간단한 프롤로테라피 주사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다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게 좋아요.
대상포진, 등에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고요?
극심한 통증을 특징으로 하는 대상포진도 등 부위에 자주 발생해요. 어릴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에게서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활동하면서 신경 주변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이죠. 통증 부위에는 띠 모양의 물집이나 붉은 반점이 나타나기도 해요.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하거나 전기 오르듯 찌릿찌릿한 통증,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둔중함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진통제,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중요하니,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잘못된 속옷 착용도 등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요?
의외로 여성분들 중에는 잘못된 속옷 착용으로 등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어요. 특히 브래지어 후크가 흉추의 돌기 부위를 지속적으로 자극하면서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점액낭염 때문이죠. 점액낭은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 같은 점액을 담고 있는 주머니인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 쑤시고 아린 통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평소 속옷이 너무 꽉 끼지 않는지 점검하고, 통증이 있다면 얼음찜질이나 물리치료 등으로 호전될 수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숨쉴때 등통증, 어떤 질환을 의심해봐야 할까요?
숨을 깊게 들이쉴 때마다 가슴과 등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흉부 근육이나 척추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흉부 근육이 뭉치거나 척추 디스크에 이상이 생기면 숨을 쉴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특히 늑간신경통도 숨쉴때 등통증을 유발하는 흔한 원인 중 하나예요. 갈비뼈 사이에 있는 늑간신경이 손상되어 염증이 생기면 갈비뼈 부근에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신경을 따라 옆구리 뒤나 가슴 한쪽, 심지어 등 쪽에도 쿡쿡 찌르거나 찌릿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어요. 기침을 하거나 흉곽을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늑간신경통일 확률이 높아요.
등통증, 이제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등통증은 단순히 지나가는 통증이 아닐 때가 많아요. 만약 왼쪽이나 오른쪽 등, 특히 숨 쉴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냥 참고 넘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해요.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척추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해요. 우리 몸의 작은 신호에 귀 기울여 건강한 일상을 되찾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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