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프랭크버거와 진격의 거인 콜라보레이션 소식이 들리자마자 전국의 덕후들이 들썩였습니다. 특히 조사병단의 상징인 망토 담요는 매장당 딱 10개만 입고된다는 소식에 다들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영하의 날씨를 뚫고 직접 현장에서 겪었던 대혼란의 오픈런 상황과 간신히 굿즈를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생생한 후기를 공유해 드릴게요.

프랭크버거 망토 수량이 지점당 10개로 제한된 이유
이벤트 시작 전부터 커뮤니티를 달궜던 가장 큰 쟁점은 역시 극악의 수량이었습니다. 프랭크버거 측에서 각 매장에 배정된 조사병단 망토 담요를 단 10개로 제한하면서 대기 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 전국적인 물량 공급의 한계
- 희소성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
- 매장별 보관 공간의 부족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배달 앱인 배민으로 주문을 시도했던 분들은 대부분 실패의 쓴맛을 보았습니다. 주문 확인까지는 넘어가더라도 매장에서 수동으로 취소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거든요. 결국 이번 콜라보의 핵심은 손가락이 아니라 발가락으로 뛰는 현장 순발력이었습니다.
배민 주문보다 현장 방문이 유리했던 2가지 상황
온라인 주문이 발달한 시대지만 이번만큼은 현장 대기가 정답이었습니다. 배달 앱은 매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못해 오류가 잦았기 때문입니다.
- 선결제 시스템의 우선순위: 사장님이 현장 대기자들을 위해 미리 결제를 받고 수량을 선점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실시간 재고 확인 가능: 현장에서는 내 앞에 몇 명이 있는지 바로 셀 수 있어 헛걸음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했던 매장에서도 오픈 1시간 전부터 이미 줄이 서 있었고 사장님은 추운 날씨를 고려해 10명까지만 끊어서 미리 담요 팩을 결제하게 해주셨습니다. 9번으로 세이프했을 때의 그 짜릿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죠.

1인 1개 제한 무시하는 빌런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
평화로울 것만 같았던 대기 줄에서도 갈등은 있었습니다. 사장님이 분명히 1인 1개 구매를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선 순서에서 슬쩍 두 개씩 사가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 사장님께 명확한 가이드라인 확인하기: 현장 대기 시 1인당 구매 제한을 미리 확답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부당한 상황에는 정당하게 항의하기: 한 가족이 나타나 줄도 서지 않은 인원까지 포함해 4개를 한꺼번에 사가려 할 때 지지 않고 목소리를 내야 했습니다.
- 매장 점주와의 원활한 소통: 점주님들도 이런 큰 행사가 처음이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차분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결국 한참의 실랑이 끝에 제 몫의 망토 담요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의지의 한국인이라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습니다.
조사병단 망토 담요와 리미티드 키링의 실물 퀄리티
우여곡절 끝에 손에 넣은 망토 담요와 키링 팩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키링 팩은 16,700원이었고 조사병단 망토 담요 팩은 21,200원으로 형성되어 있었는데요.
- 망토 담요: 부드러운 재질에 조사병단 로고가 선명하게 박혀 있어 코스프레용이나 집안용으로 적합합니다.
- 렌티큘러 키링: 각도에 따라 캐릭터의 모습이 변하는 디테일이 살아있습니다.
- 햄버거 구성: 프랭크버거 특유의 패티 맛이 잘 살아있어 굿즈 외에 식사 만족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회사 점심시간에 망토를 두르고 햄버거를 먹으니 마치 제가 조사병단의 일원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주변 동료들의 부러운 시선은 덤이었습니다.

애니와 여성형 거인이 교차하는 렌티큘러 키링의 매력
키링 랜덤깡 결과 저는 애니 레온하트가 나왔습니다. 사실 리바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애니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렌티큘러 키링이라 좌우로 돌려보면 애니의 평소 모습과 여성형 거인의 모습이 번갈아 나타나는 게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베르톨트나 라이너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안도하는 마음도 살짝 들었네요. 키링의 퀄리티가 생각보다 좋아서 가방에 달고 다니기에도 충분히 견고해 보였습니다. 망토 담요보다는 수량이 넉넉한 편이라 담요를 놓친 분들도 키링만큼은 사수하려는 분위기였습니다.

오픈런 실패를 줄이기 위해 다음 콜라보에서 체크할 점
이번 프랭크버거 진격의 거인 콜라보는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물량 부족과 현장 통제의 미흡함은 다음 이벤트에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 매장별 입고 수량 사전 파악: 방문 전 전화를 통해 정확한 재고 상황을 묻는 것이 필수입니다.
- 거점 매장 방문 고려: 일반 매장보다 물량이 많은 거점 매장을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 커뮤니티 실시간 정보 활용: 오픈런 당일 SNS나 카페의 실시간 후기를 체크하며 동선을 수정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오타쿠의 마음을 다 이해하지 못한 물량 공세에 실망한 부분도 있지만 한국에서 이런 신선한 콜라보가 진행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풍부한 콘텐츠와 넉넉한 물량으로 돌아오길 기대해 봅니다.
마치며
프랭크버거 망토 오픈런은 그야말로 인류애를 상실할 뻔한 위기와 성취감이 공존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좁은 문을 뚫고 획득한 굿즈를 보고 있으면 그날의 고생이 싹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 드네요. 혹시 아직 주변 매장에 재고가 남아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지금 바로 전화를 돌려보시길 권장합니다. 망설이는 순간 조사병단의 망토는 다른 분의 어깨 위로 올라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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